go 대다모픽 1위 블랙포레 루트파워

Re: 와~~ 그저 감탄만이... 대단하시네요!!! ^^

  • 24년 전

  • 897
0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꿈도 못 꿀...
남들이 보면 웃길지는 몰라도
우리 대다모 회원들이 본다면
존경스러움과 대견함이... ^^
조금 감정적이고 격해보이기는 하지만
진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저도 님 처럼 굳은 마음을 언제쯤 먹게나 될런지...
젊은것이벌써... wrote:
> 집에서 매일 빈둥거리다가 간만에 공부를 하려고 학교에 갔습니다.
>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려고 대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 새벽같이 갔는데도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바글바글 하더군요.
> 두리번 거리다 맘에 드는 자리를 발견하고 앉았습니다.
> 책을 폈습니다. 근데... 10분도 안되서 잠이 오더군요.(-,.-;)
> 정신을 차리려고 냉큼 인나서 세수를 했씀다... 커피도 마셨씀다... 체조도 했씀다...
> 다시 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 밥 먹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잤습니다... zzzz
> 훌륭한 사람은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ㅜ.ㅜ
>
> 휴학 했던 친구들이 아직 4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 침 질질 흘리면서 자고 있는데 시험 끝이라고 술 한잔 하자고 하더군요. 갔죠...
> 가끔 가던 술집이 미성년한테 술 팔았다가 몇달동안 문 닫았었는데,다시 열었더군요.
> 생전 하지도 않던 신분증 검사... 빡 쎄게 하더군요.
> 근데 이게 웬일... 신분증을 안갖고 간거 있죠.
> 얘네 친구라고... 27이라고... 어디가 미성년 같냐고 한창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 종업원 曰, "신분증 검사 안하면 사장님한테 혼난다고. 또 문 닫으면 니네 책임"이라고 했다는군요.
>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 동네 술집이 다 신분증 검사를 빡 쎄게 한다더군요.
> 어떻게 합니까... 친구들 투덜거리면서 그냥 가자고 일어났습니다.
>
> 그때... 제가 "잠깐~~" 그러면서 모자를 벗었습니다, 하루종일 눌려서 엉망이 된 훌러덩 머리를 신분증 대용으로 이용했습니다.
> 제 친구들 웃고 난리 났습니다. 너 끝내준다고... ㅠ.ㅠ
> 옆 테이블에서 뭔 일인지 다 쳐다보고... 젠장...
> 당황해 어쩔줄을 모르는 종업원한테 "이래도 안돼요?"했더니만 됐다고 하더군요.
> 멀러져 가는 종업원을 보며 한마디 날렸죠... 시방새!!!
> 친구들 자지러지고 숨 넘어가고...
> 아마 이것들 내일 학교 가면 떠들고 다닐겁니다.
> 저의 슬픈 전설이 하나 추가되겠군요.
>
>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오늘 제정신이 아니었나 봅니다.
> 머리숱 없는건 죄도, 흠도 아니라는 생각을 언젠가 행동으로 옮기려 했었는데... 오늘 얼떨결에 해버렸네요.
> 그래도 기분이 나쁘거나 하진 않습니다. 조금 대견하기도 하구요.
> 앞으로 그 술집 갈땐 신분증 필요 없겠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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