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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정말 무섭네.....(/-_-\)

  • 24년 전

  • 1,087
0
madness wrote:
> 김민 wrote:
> > 짜증나 wrote:
> > > 슬퍼 wrote:
> > > > 나는 잘 생겼다. 그리고 몸매 잘 빠진 킹카다.
> > > > 성격은 보통 사람과 많이 틀리다.
> > > > 노자의 사상을 좋아하고 상당히 객관적이다.
> > > > 그래서 주변에 친구나 선배, 후배, 여친이 없다.
> > > > 항상 혼자다. 그래도 나는 좋았다.
> > > >
> > > > 그리고 전혀 외롭지 않았다.
> > > > 어딜가든..사람을 첨 만나도..
> > > > 남자들의 부러워 하는 시선과 호감..
> > > > 여자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관심들..
> > > > 왕자병이 있는건..절대 아니다.
> > > > 이런 것들이 있기에..나는 별로 외롭지 않았다.
> > > >
> > > > 하지만 지금은..앞머리 정가운데를 시작으로 탈모가 시작되었다.
> > > > 어중간한 탈모라서 내가 보아도 참 웃긴다.
> > > > 아직도 나를 정면에서 보지 않으면..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하다.
> > > > 하지만..정면에서 마주치면..정말 비참하다.
> > > > 요즘들어 자꾸만 외롭다는 생각이 많이 들면서..
> > > > 비통하다 못해 서러움이 밀려든다.
> > > >
> > > > 유일하게..아직도 날 한결같이 따듯한 시선으로 대해주는건
> > > > 우리집 강아지 '깜뗑이' 뿐이다.
> > > > 내가 유일하게 당당하게 쳐다볼수 있는건 '깜뗑이' 뿐이다.
> > > > '깜뗑이'가 항상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 > > > 오늘 담배사로 같다가 '깜뗑이' 주려고 참치를 같이 사서..
> > > > 먹이고..운동시키고..이런 것들이..
> > > > 가장 행복하고 외롭지 않은 시간이다.
> > > > '깜뎅이'는 마당에서 생활한다.
> > > > 날씨가 쌀쌀해져서 '깜뎅이' 이불 자리로..
> > > > 나의 오리털 파카를 '깜뎅이' 집에 잘 맞게 잘라서..
> > > > 월동 준비를 해주었다. 올 겨울, 내년..
> > > > 외부에 나갈일어 거의 없을것 같아서..전혀 아깝지 않았다.
> > > > '깜뎅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나 역시..'깜뎅이'가 좋아하니
> > > > 넘 기분이 좋다. 하지만..이 행복마저 사라질까 두렵다.
> > > >
> > > > 게시판에 글을 쓰고 누군가 읽어준다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진다.
> > > > 오늘도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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