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폐인님뿐만 아니라 군대 얘기만 하면 귀가 솔깃한 사람입니다
오늘이 제가 일년전 20일간의 말년차 휴가를 나온 날입니다
제가 전에도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어디라두 군대는 힘듭니다
님이 공익이라서 지금은 공익인데 왜 군기잡나 하는 생각을
가질진 몰라두 현역가면 군인도 사람인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
할일이 분명 있을겁니다 ..
제가 정말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얘깁니다
하나 하나 자세하게 얘기하면 군대 얘기는 끝이 없습니다
제가 이등병때 느꼇던 고참들의 행동과 군생활 하는 태도
짬밥을 먹어가면서 느꼇던것은 제 졸병시절의 생각보단
혼내고 군기잡던 고참들의 말이였습니다..
"너가 아무리 힘들다구 그래두 고참들이 군생활 할때보단
네가 편한건다.. 너두 언젠가 고참이 되서 후임병들을 받아보면
우리 마음을 이해할꺼야.. "
군생활은 알게 모르게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군대에서는 보상심리라는 말이있죠... 내가 당한만큼 겪은만큼
후임병들에게 바란다는겁니다 ..
님이 현역군인을 떠나서 공익에서 중고참이 되었을때
님이 지금하는 생활과 그때의 님의 후임병들이 하는 생활을
비교해보세요 ..
감히 말씀드립니다 .. 아~ 정말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는구나
하실껍니다
이 말 암만 떠들어봤자 그때는 느끼기 힘듭니다
저 또한 그랬고 많은 분들이 그랬을 겁니다
저 말년차 3주일 남기고 중대원 아무도 안가는 독수리 훈련가서
강원도에서 군생활한놈이 충청도까지 가서 1년차이 나는 후임병
데리고 훈련뛰면서 중대장님 밥타주고 총들어주고 하면서
열흘 지내다 왔습니다 .. 제대하기전 한달동안 대기하면서
아무것두 안하면서 내무반에서 놀던 고참들 기억이 나더군요
암것도 모르는 후임병 데리고 갔다와서 저에게 돌아온건
4박5일짜리 갔다온 사람에게 주는 포상휴가뿐이었고, 후임병은
연대장 표창까지 받더군요 저야 얼마 안남았을때니깐 드러운
군생활 하면서 소리치고 나오면 그만이지만 아직까지 씁슬한
기억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폐인님에게 바라는건 군생활만큼은 이런저런 생각하지 말고
현실에 충실하라는 것입니다
해병 공수부대 육군 해군 공군 공익 할거 없이 나름대로
군생활에 대한 에로는 직접 겪어보지 못할 뿐이지 다 힘듭니다
밑에 김민님이 말씀해주셧는데.. 그래두 님은 행복한 겁니다
암것도 모르는 채 군에가서 여기저기 치일때 ..
황량한 초소에서 총부리로 옆구리 찔려가며 갈굼당할 때
초소 밖 사다리 난간 아래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른거리는 사람의 형상(헛것)을 보았습니다
눈물속에 가물거리며 떠오르던 그 모습은 ... 그토록 그리워하던
사람은 여자친구도 아닌 다름아닌 ..... 어머니였습니다
제가 술을 한잔 먹었더니 괜히 쓸데 없는 얘길 쓴거 같습니다
좋은 쪽으로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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