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싸우나를 하는데 개운한 기분으로 음료수먹으며 담배에 불댕길때 그기분이란.. 온갖 스트레스가 다 날아갈것 같져
이번주에도 갔는데 제가 가는곳이 관광지 호텔싸우나라서 그런지 먹물로 그림그린 불량품들을 자주봄다.
샤워하고 싸우나실엘 들어갔는데 유독 시끄럽게 원색적인 욕을 섞어가며 떠드는 두녀석이 있었슴다.
짜증나서 휙돌아보고 짜려볼까 하는순간 얼핏들은 그들의 대화는 저의 자제심을 무한대로 만들어놨슴다. 바로 그들은 영화에서나 볼수있는 '장군의 아들'과 '그 따까리' 였던 것이었죠.
"내가 운동하던시절에 말야----!@#$%$%^ " 라는 대사가 간간이 삽입되는 그 형님의 무용담은 팔괴고 비스듬히누워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까딱거리는 절제된 자세와 정말 잘 어울렸고 옆의 따까리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었으며, 덕분에 저는 군대영창에서나 볼수있는 정좌자세를 상기하며 후끈한 열기에 늘어지려는 자세를 바로잡아야 했고 모래시계 엎어놓는것 마저 눈치를 봐야만 했슴다.
대화도중 가끔씩 저를 지긋이 바라보는 시선엔 냉기가 줄줄흘렀고 머리털 마저도 습기와 열기에 아랑곳않고 발딱서있는게, 머리는 축처지고 자세는 꼿꼿한 나와 묘한 대조를 이루는것 같았슴다.
부담시러서 나가고 싶어도 모래시계의 모래가 다 안떨어졌으니 나갈수도 없고 ...
바로그때 느닷없이 싸우나실문이 와락열리며 누가봐도 확실한 불량감자세명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이었슴다.
아주 딱 스탠다드 조폭들이었는데 (말투,문신,덩치,헤어스타일등)
그중한녀석의 문신이 재밌더군요
용두마리가 털기둥(다리)을 휘감으며 여의주(불알)를 노려보는 아주그럴싸한 내용이었죠
그런데 그조폭들의 등장에 '장군의 아들' 노타임으로 튕기듯 발딱 일어나며 나와 같은 정좌자세로 바로 돌입하는 것이었슴다.
워낙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황당해할 틈도 없었져
그무너지는 카리스마 !!
차라리 그냥 나갈것이지
그도 모래가 다 떨어져야 나가는 습관이 있나봅니다.
다음부터는 어디가도 건들대지 않겠죠 그 '따까리' 가 보고 있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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