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모토가 대머리는 다 모여라 아닙니까?
저번 정모때 도르리님이 하신 얘기가 생각이 나네요.
"대다모엔 진정한 대머리는 없다"
'진정한 대머리'라는 말에 실소를 했지만 요즘은 정말 공감이 가는 얘기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나같이 머리없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위안을 얻고 정보도 얻어가는 곳이라 긍정적인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생각이 조금 달라지는게 사실입니다.
머리숱이 없어서 고민이라던지, 아버지가 대머리라 저도 곧 머리가 빠지게 될거라 고민이라던지, M자로 약간 들어간거 가지고 안달이라던지..
게다가 가끔씩 정말 멀쩡하고, 지극히 정상인 머리를 찍은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물론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 고민이 되겠죠.
근데..
지나가는 사람을 보니 머리카락이 없어서 안타까웠다, 나도 저렇게 될까봐 걱정이다..
나도 언젠가 우리 아버지같이 될까봐 잠이 안온다..
대머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라도 감수할 것이다..
등등의 말씀을 하시는 분들..
안타까움을 샀던 대머리들이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읽고 있다는 생각은 안하시는지 반문하고 싶네요.
물론 머리카락이 예전과 다르게 빠져 나가니 나름대로 고민이 많이 되겠죠.
그러나 그런 분들은 실제로 "대머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진정으로 "대머리"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픔을 같이하는 그런 동지들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번 정모때 정말 누가봐도 정상인 분이 한분 나오셨습니다.
그분한텐 죄송한 얘기지만 화가 나더군요.
물론 요즘들어 머리가 많이 빠져 고민중에 정보를 얻을려고 나왔다고 하시지만 그런 정보야 여기서 검색만 해봐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거 아닙니까?
열심히 약먹고 치료해서 대머리라는 소리 안듣고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생각은 좋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여러분들이 되기 싫은 진짜 "대머리"들의 마음도 헤아려주시길...
참고로 저는 적을 만들긴 싫습니다.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것 뿐입니다.
혹 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PS:오죽하면 위에 있는 여러방들(우리들의 이야기, 프로페시아, 모발이식 등등)에다가 '진정한 대머리'방을 하나 만들어서 "진짜 대머리"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좀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슬슬 빠지기 시작하는 사람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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