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몇년전 염색약을 사다 염색하는데...
중화제인가, 염색 전 바르는 걸 바르고 누워있다가 깜박 잠이 들었답니다.
그 후 두피에 피부염이 걸렸는데, 두피에서 고름이 엄청나게 나오고,
머리가 많이 빠지더라는군요.
머리를 감고나면 얼마 되지 않아 두피가 끈적해지더랍니다.
하지만, 그렇게 머리가 많이 빠지고 뭐고 해도...
그 이상 악화되진 않고 다시 회복됐습니다.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 탈모가 되고 있습니다. 유전성 탈모...
피나스테리드로 상황을 모면하고 있지요.
오늘은 제가 시험삼아 염색을 해봤습니다.
그냥 집에서 했구요... 머리카락 끝쪽만해서 두피에는 별다른 영향없이 했습니다.
치료 1년 4개월째구요, 이젠 거의 정상권에 들어가는군요.
머리를 짧게 자른 뒤 다시 기르면서 생겨나는 변화는, 오른쪽 앞머리가 복원되면서,
머리들이 가운데 가르마를 중심으로 양쪽 방향을 향한다는 겁니다. 마치 자기가
가야할 방향을 알고 있는 것처럼. 그리고 가운데 가르마가 선명해지고 가늘어졌습니다.
1년이 넘도록 치료를 해서 드디어 가르마를 만들어냈군요.
신기하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제까지 계속 후레쉬광원을 켜고 찍었는데,
그걸 사용하면 결점을 1.5~2배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르마 폭이
형광 불빛 아래보다 2배는 넓게 나오더군요. 어쨌든 그정도가 돼도 정상권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앞으로 치료에 보다 자신감을 얻게 됐구요... 2년 정도 치료한 뒤 결과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분명히 더욱 개선될거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크게
기뻐할 건 없어 보입니다. 제가 당연히 가져야할 것을 다시 갖게 되는 것이고,
꾸준히 계속 치료해가야되는 것이니까요.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면서...
현실적으로 탈모를 약물로 치료하는데 선결될 2대 조건은, '약발'과 '꾸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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