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예전에도 넋두리 같은 글들은 가끔 올렸는데...
이런 글 쓰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전 지금 25살의 대학 휴학중인 학생입니다...
탈모로 오랜 시간 (대략 6년 정도) 시달리다가 보니 군대도 아직 안 간 상태랍니다...
전 19살 고3때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놀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구...
선생님들로 어휴 서른 살도 되기전에 빛나리 되겠구만...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고민으로 성적도 떨어지구...제가 아주 공부를 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이 기대할 정도 였거든요...고3때도 반장이었구요...
그러다가 대학입시에 떨어지구...머리는 더욱 더 빠지구 죽고 싶은 맘만 들었답니다...
재수하면서 학원에 들어갔는데...기숙사 학원 같은 곳 아시죠?
거기서 남녀합반으로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거기서도 여자애들이 저더러 어머 쟤 머리좀 봐 하고 수군거리구...남자애들은 30대로 보인다구 놀리구...
결국 적응 못하고 3개월만에 학원 그만두고 고시원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재수해서 어찌어찌 서울 소재 모 대학(흑석동)에 들어갔습니다...그래서 맘 먹구 공부할려구 했는데...또 머리땜에 수업도 빵구내고 혼자 방황하고 다녔습니다...
항상 모자를 눌러썼는데...교수님이 모자 벗으라는 성화에 겁나고 동기들이나 과 친구들이 알까봐 사람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했답니다...인간관계는 엉망진창이구.. 엠티도 한 번두 안 가구...과 애들이 저를 보구 존대말을 할 지경이 되었습니다...잘 모르는 애니까...그러다가 대학 1년 때 가발을 맞춰 쓰게 되었습니다..본드로 붙이는 거였는데...
한 1년 반 정도 썼습니다...가끔 걸릴 뻔한 적도 있어 가슴이 철렁한 순간도 있었고...
불안한 건 어쩔수 없죠...다행히 가발을 쓰고 인간관계는 좀 넓어졌답니다...야학도 나가 학생들도 가르치고 내 나름대로 보람을 찾으려구 했죠...여친도 생겼는데...정말 맘에 드는 사람이었는데...그애도 저를 좋아해주었구요...근데 스킨쉽이 많아짐에 따라 언제 걸릴지 모르겠기에 제가 먼저 연락을 끊고 헤어졌답니다...
대학2학년 때 휴학을 하구 모발이식을 하기 위해 모자를 벗었습니다...
그동안 가발 밑에 있던 머리까지도 모두 없어져 버린 상태였습니다...거의 50대 아저씨를 보는 거 같았어요...병원가서 2500모 정도 심었구 프로스카를 복용했습니다...
다행히 약발도 받구 심은 부분(앞 이마 라인)도 잘 자라니까 그래도 많이 좋아졌답니다..그래도 만족은 못하겠더라구요...
근데 가운데는 여전히 뻥 뚫린 모습이었죠...전 휴학상태에서 결심을 했습니다...
학교 공부도 엉망이구 취직도 나중에 잘 안될테니까 자격증을 따서 내 살길을 찾아야겠다...죽을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애인 사귀는 거 포기하구 공부라도 열심히 하자..이렇게 그리구 바루 운전면허증도 따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구(나이들어서를 대비해서) 글구 무역관련일을 하리라 마음먹구 관세사 시험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글구 작년에 1차시험에 합격하구 짐 7월에 있을 2차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글구 어제 토요일 다시 2차 모발이식을 했습니다(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한 돈으로(물론 불법이지만) 이번에는 2000모 정도 라더군요...사람 머리가 서양인은 10만개 정도라지만 동양인은 6만개인 사람도 정상이라고 하니 제 탈모부의가 1만 2천개 정도 였는데...약으로 뒷정수리쪽 2,3천개는 좋아진 상태고 또 두번 수술로 5000모 가까이 심었으니까 거의 70퍼센트 정도 좋아진 셈이죠...물론 이론상이지만...치밀한 계산으로 컴플렉스를 극복하리라 마음 먹고 삽니다...계산기 까지 가지구 다니면서요...마직막 수술이죠...무지 아팠지만 참았습니다...너무도 원한 일이니까요...제가 경과 보구 사진 올리겠습니다....여러분 어려우시더라도 한가지 한가지 이뤄가시기 바랍니다...저두 엄두도 못낸 일이지만 시험과 모발치료를 한걸음 한걸음 계획을 세워 해나가고 있답니다...상심하신 분들께 조금 위로가 되고자 저의 경험담을 썼습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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