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 탈모 주인 wrote:
> 나는 서울 강남에 피시방을 하면서 강남의 부조리를 말하고 싶다.
>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자인 동네. 한 번 들어오면 절대 나가지 않고, 밖에서는 들어가려고 돈 싸들고 구름처럼 대기하고 있는 곳. 돈으로 도색한 그들만의 별종 문화가 끊임없이 생산되는 곳. 우리는 그곳을 흔히 서울시 ‘강남 특별구’라고 부른다.
> 강남의 32평짜리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4억5천만원 정도다. 반면 강북 외곽 지역의 같은 평형 아파트는 1억5천만원 수준으로 강 남과 3배의 차이가 난다. 강남의 32평형 아파트의 전세가는 3억5천 여만원으로 이 돈이면 강북 외곽의 같은 평 아파트 2채를 사고도 남 는다.
> 웬만한 직장인이 평생 모아도 만져보지 못할 만큼 비싸도 아파트가 없어서 못팔 정도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대기표처럼 수억원의 현 금을 부동산 중개업소에 맡겨놓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 강남구 청담동에 사는 제친구 박씨는 몇 년 전에 동대문구 아파트 분 양에 당첨됐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의 반대로 끝내 이사를 가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이제라도 내 집에서 사는 게 소망이지만 아내 는 “그런 동네에 가서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죽었으면 죽었지 못 간다”며 버티고 있다. 박씨는 최근 집 주인이 전셋값을 5천만원이 나 올려달라고 해서 할 수없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팔려고 내놨다. 그는 “쥐꼬리 월급 받아 사는 공무원으로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려니 등골이 휜다” 며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이 강남에만 살겠다고 고집을 피우니 답 답하다”고 말했다.
> 나도 피시방을 하면서 강남의 아이들은 돈을 돈으로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비싼것을 더 선호하고 나의 매출은 하루 40만원이 넘는다.
> 담배도 외제 만 피고 거스름돈도 아저씨 가지라고 하고...
> 강남은 풍요롭다. 교육 환경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하다. 돈 이 있든, 없든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문화 적으로 우월감을 가질 수도 있다.
> 연봉 1억원 이상 소득자의 절반 가량은 강 남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급 빌라나 아파트에 살면서 1억원 짜리 이상의 외제 승용차를 타는 3만 명 중 1만4백 명(34.7%)이 강 남구에 몰려서 산다. 부자 동네이다보니 교육 시설도 잘 돼 있고, 학부모들의 투자도 다 른 지역의 상상을 불허한다. 강남 지역의 과외비는 강북의 두 배를 넘는다. 강남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 상으로 한 조기영어학원에는 월 수강료가 80만원대에 이르지만 등록 희망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
> 보통 강남에서 과외를 하면 1년안에 몇억을 번다는 말이있다.
> 이에 따라 돈 많이 들여 어려서부터 교 육을 시킨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 교육 격차도 갈수록 심해 지고 있다. 2000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서울 출신 합격자 1,013 명 중 강남의 8학군 소재 고교 출신이 50.6%나 차지했다. ‘교육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나는 대목이다.
> 미국 테러 사태 때 강남구는 삼성동 아셈빌딩에 분향소 를 꽤 오랜 기간 동안 설치했다. 강남구는 그 지역에 외국인이 많아 살아서 그랬다고 했지만 주변 시각은 곱지 않았다. 강남이 지나치게 미국 문화 지향적이며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난 게 분향소 설치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남구는 미 대학과 어학 코스를 공동으로 개 설하기도 하고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도 갖는다. 때문에 시중에는 “강남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공연을 볼 때 강북 사람 들은 허름한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마시며 살 길을 걱정한다”는 말 까지 나온다
> 강남과 강북, 더 크게는 강남과 대한민국 전체 사회와의 ‘문화분 단’은 우리와 북한만큼이나 벌어져 있다. 오죽했으면 강남에 심으 면 귤이 되는데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나올까. 이제 모 든 면에서 ‘강남은 물이 좋다’는 게 상식처럼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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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강남에서 번돈으로 머리를 심었다.
> 하지만 강남에서 사업을 하는 동안 정말 돈의 잔치를 봤고 그들의 사치에 나도 휘어들어간다.
> 하지만 난 그들과 끼지는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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