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주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동네 웬만한 마을버스 기사아저씨 얼굴은 다 알죠..
그 중에 20대후반 정도로 보이는 기사아저씨가 한분 있어요.
기사아저씨 중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리죠.
대부분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거든요.
그런데,이 분이 완전히 스타랍니다.
아마 우리동네에서 마을버스 타시는 분들중에
이 아저씨 모르는 사람 없을걸요?
얼마나 자기일을 사랑하는지 정말.. 그 열정이 대단합니다..
항상 웃는 얼굴에.. 앞에 앉은 손님들과는 즐겁게 대화도 나누고
(구수한 사투리도 아주 정겹게 들리구요..)
또 신호대기가 길어질때는 뭔가를 흘낏흘낏 보시더군요.
한번은 뭔가 해서 좀 자세히 봤더니
영어단어가 가득 적혀 있는 단어장이었어요..
틈틈이 공부도 열심히 하시더군요..
또 대개는 기사아저씨들이 귀찮은 문제생길까봐 정거장 아닌 곳에서는
잘 안세워주는데 이 분은
내릴때 오토바이 조심하라는 말을 꼭 잊지 않으면서
내려달라고 얘기하면 꼭 내려줍니다..
아무튼 이분처럼 즐겁게 일하는 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다른 어떤 일을 해내도 잘해내실 것 같아요.
그런데,요즘 한동안 안보이네요..
아침에 그 아저씨가 운전하는 마을버스를 타게되면
하루종일 기분이 왠지 좋곤 했었거든요..
혹시 그만두셨나.. 문득 그 아저씨 소식이 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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