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겨울 그녀를 처음 만나면서 나를 구원해줄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시는 여자를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못난 생각을 모두 버릴수 잇었습니다.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제 다시 점점 용기를 잃어갑니다. 여자친구가 탈모를 알고 떠나버리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내가 탈모로 고민하는걸 알면서 너 아무렇지도 않다고. 아무도 니 머리 신경 안쓴다고. 그리고 자기는 그런거 상관 안한다고 말합니다. 다시 용기를 얻으려 햇지만 이젠 머리 감고난후 긴 머리에도 불구하고 머리속이 훤히 내다보이는 제 자신을 보면서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머지않아 앞머리 뿐만 아니라 윗머리도 하얗게 될텐데 그런 제모습을 하고 결혼식을 올릴것을 생각하니 도저히 용기가 안납니다. 그녀가 대머리의 아내가 된다고 생각하니 제가 더 싫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으로 그녀의 친구들을 만날 자신도 없고 그런 제 모습에 우울해 할텐데 그녀가 이런 자신없는 사람의, 한심한 사람의 여자가 된다는 것을 제자신이 허락하지 않는군요. 배고픈 고민인가요?
작년에 처음 탈모를 느끼고 이곳에서 프로페시아를 알고 구해 먹었는데 그것이 제 불행을 더했습니다. 한달치 사서 반도 못먹었습니다. 엄청난 부작용이었습니다. 어리럽고 심장이 많이 아프고.. 안그래도 건강하지 않은데 부작용 너무 심했습니다 휴학까지 할 정도로.. 이제 스트레스와 고민등으로 인해 더할수없이 나쁜곳으로 빠지는 듯 하군요.
저를 정말 사랑하는 그녀인데...제가 헤어지자고 하는것이 잘하는 것이겟지요? 옛날에 제가 자신한테 맹세 했던것이 하나 있습니다. '절대 여자앞에서 약한모습 보이지않는다고. 내자신이 당당하지 않을땐 절대 여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이젠정말 어쩔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욕심을 위해 그녀를 평생 힘들게 한다는건 옳지 않은 일이겟지요? 너무 힘들군요. 사랑에 빠지긴 쉽지만 빠져나오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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