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농구장에서 처음 만났슴다..
97년 초겨울..농구장에서 표를 받는 알바를 하던 전..
단체로 관람온 한무리의 소속사 사원들중에 유난히 재잘거리며 웃던 한여자를 봤습니다..
머가그리 즐거운지..꺄르르 웃는 모습에 그 얼굴이 잊혀지질 않았었었죠.
그날밤 친구한테 전화가 왔슴다.낼 소개팅을 하라고..
입대를 몇달앞두고도 여친이 없던전 순순히 오케바리를 외쳤져.
담날 오후 커피숍...
있는멋없는멋 때빼고 광내고 30분이나 늦게 도착한 전..
그렇게 그녀와 두번째 만남을 맞았답니다...
시드니: 혹시 어제 농구장에 오지 않았었나여? (떠들면서..--*)
그녀 : 넵..그런데여..
시드니: 하하..어제 문앞에서 표받던 알바생이 접니다..^^
그녀 : 그러고보니 저도 생각이 나는거 같네여..^^
우연치곤 갠찬은 스토리로 첫만남을 가진우리는 서로에게 서서히 끌리고 있다는걸 느꼈답니다.
학생이었던 전 퇴근후 학교가 훤히 보이는 커피숍2층에 앉아 절 기다리는 그녀와의 만남이 참 좋았고요..
추운겨울이 지날갈즈음.....
전 그녀와 만난지 100일을 보낸후 군에 입대를 했습니다.
오래사귀지 않았기에 입대전 기다리란 말도 못하고..잡을 수도없는 입장을 뒤로한채 훈련소로 향했져..
그녀는 절 기다려주었습니다.
군생활동안 한달에 한번씩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절 위해 찾아와 주었죠..
100일을 만나고 군에 입대해... 그녀와 만난지 1000일이 되는날을 얼마앞두고 우린 잠시 헤어졌습니다.(제가 좀 긴~ 군대를 갔거든여)
그놈(?)이 찾아온거죠..
자신감도 떨어지고..사회에 나가는게 두려웠고..그녀조차 보는게 싫어졌습니다.
말년부터 약을 먹고 미녹을 바르며 제대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져.
제가 연락을 끊자 그녀도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그녀 맘도 많이 아팠겠져..이유도 모르고..)
그렇게 작년 8월에 제대를 했습니다.젤 먼저 그녀를 찾아가고 싶었지만..자신이 없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했져.다 나아서 연락을 하겠노라 맘먹고..
하지만 점점 나빠져만 가는 자신을 보며..숨이 막혔져.
가을이 지나고 겨울을 보내며..집 밖에는 거의 나가지 않았습니다.
한달동안 안나간적도 있었져..가끔 동네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인게 전부였져..
밤마다 그녀꿈을 꾸었답니다..그러다 거울속에 내모습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깨곤했져..울기도 했답니다. 이놈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6개월이 흘렀습니다.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 어느날...전 결심을 했져..
일단 찾아가자..보자..만나자..이렇게 보낼순 없다..
거울앞에 앉아 머리를 만졌죠..수개월만에 거울앞에 앉아서..
퇴근무렵 그녀의 회사앞엘 찾아갔죠..
길~게 담배한모금을 빨고 수화기를 들고 또박또박 버튼을 눌렀죠..
예전엔 익숙했던..그 번호로..
여보세요~~
7개월만에 듣던...꿈에서 듣던...그 목소릴 들었답니다..
그렇게 다시 만났어여..예전보다 많이 말라보였던 그녀가 제 앞에 서있었습니다.
그녀는 7개월동안 제 생활에 대해서 묻지 않았죠..그냥 손만 꼬옥 잡아줬습니다...
7개월동안 숨어지낸 추위가 가시도록... (계속)
☞ 본 게시판에서 모발이식 수술 후기는 신고 바랍니다. (삭제 및 탈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