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0 대가 될 남자 직장인입니다...
몇 달 전부터 어머니가 욕실 청소할 때, 제 머리카락이 유독 많이 빠지는 것 같다 걱정하시고..
제 친구와 상사 몇이 머리 숱이 적어보인다면서 놀릴 때...
그러려니 허허 했는데...
오늘 무심코 손거울과 전신 거울 겹쳐서, 태어나서 처음 제 정수리 모습을 제대로 봤습니다...
아... 이럴수가... 최근 몇 달 들어 머리카락이 마구 빠지기 시작한 건 느꼈는데...
정수리가 이렇게 허옇게 휑해졌을수가...
그 동안 회사에서 일할 때나, 지하철이나 식당 같은 데서 고개 숙일 때
주위 사람들이 전부 제 머리를 봤었나... 나만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엄청난 자괴감이 들덥니다.
왜 나는 비껴갈 거라 생각했는지... 연휴 막바지에 엄청난 충격이네요.
몇 달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 발현된 현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올해 3~4 개월 정도 갑자기 운동에 꽂혀서 주말마다 자전거 6~10시간 타고,
한 달 전 다리를 다쳐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고,
9월은 회사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평일 내내 자정까지 야근하고 맨날 혼자 맥주 1캔 + 담배 0.7갑 씩...)
이번 주에 병원 두 곳 정도는 가보고..
약은 성기능감퇴가 걱정되어 절대 안 먹을까 했는데...
막상 알게모르게 복용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은 거 같아서... 처방받는다면 먹을 생각입니다.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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