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머리가 좀 많이 빠졌네?" 소리를 들은지 어언 3년이 돼어가네요..
탈모가 상당히 진행돼었습니다.
M자형으로 앞이마도 상당히 위로 올라간 상태죠... 아직은 그럭저럭 완전히 "대머리닷!"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지만... 서글픈 상태긴 하죠...-_-;
뭐... 인력으로 어쩔 수 있는게 아니니 맘 비우고 살라구 하는데... 역시 문제는 주위 사람들 같습니다.
제가 젤루 열받아 하는 사람 첫번째는... 그 사람은 거의 대머리입니다.
자기도 대머리면서... 만날때마다 제 머리가지고 시비를 걸더군요...
"점점 많이 빠지네?"
"더 빠지기 전에 장가가야것네?"
"곧 있음 나랑 비슷해 지겠군.."
등등등...
동병상련의 고통을 겪구 잇는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짜증나더군요...
머라 대꾸할 가치도 못 느끼고... 에휴~ 내참...짱나는 인간...
두번째는... 후배넘인데... 그넘의 머리는 정상이죠...오히려 지나치게 많다 느낄 정도로 무성한...
그넘은 한달~두달에 한번씩 얼굴을 보는넘인데 꼭 볼때마다...
"머리가 더 빠진것 같애~"
이 말을 어김없이 한번씩 내뱉습니다.
맘을 비우고 살라치면 한번씩 건드리는거죠.. ;(
그 말 한번씩 듣고 올라치면 나도 모르게 거울을 한동안은 좀 더 오래보게 돼죠..
없는 머리카락가지구 어떻게든 더 가려볼까 애를 쓰게도 돼고요...
항상 그러고 나면 스스로한테 더 짜증이 나면서도 저도 모르게 그렇게 돼더라고요..
그래서 더 짜증납니다.
걍 맘 비우고 살구 싶은데...왜 자꾸 건드릴까요....
저들 보다 못하다는걸 어떻게든 하나씩이라도 건지고 싶은 맘인지...
왜 대머리들이 머리 빈 넘들보다 더 자신감 없이 지내야 하는건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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