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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왜 이리 우울 할까?

  • 24년 전

  • 1,904
0
내가 처음으로 머리숱 없다고 느낀건 국민학교 6학년때이다.
중학교 입학하기 위해 스포츠로 아빠가 머리를 깍아 주셨는데..
형들이 내 머릴보고 머리가 훤하다고 말했었다.

난 나도 스포츠로 깍으면 다른 사람들 처럼 이뿔줄 알았는데....
크크..적어도 나는 이뿌다고 생각했으니까..

고등학교 1학년때......두녀석이 있었는데..그녀석들은 한결같이 나만 보면 대머리 되겠다구 놀렸구..
너네 아빠 대머리냐구..그렇게 물어봤다.
흐흐...너무 짜증이 났다...하지만 현실이 현실이니만큼 받아들일수 밖에 없었다.

항상 어두운곳에만 있었구...밝은곳은 싫었다.
버스에서두 밝은불빛이 켜지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떨궜구....
여름에는 버스 자리에 앉지도 못한다..왜냐하면 창문이 열어져 있으면 바람이 내머리를 응삼이 머리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었다.

정말 죽고만 싶다.....살고 싶은 의욕이 없다.
거짓말 하나두 안하구 하루에 70% 이상은 머리생각만 한다....
머리생각만 하면 아무 일도 할수가 없다...정말 괴롭고 죽고 싶다.

내나이 27.....
내가 이나이에 이런 고생을 왜 해야 하는가?
대머리 콤플렉스를 가진지...이제10여년이다.

대머리 콤플렉스의 가장 큰 문제는.......두려움인거 같다.
머리가 다 빠져버리면 어쩌지?......하나둘 빠지는 머리카락...점점 넓어지는 이마...
정말 두렵다...

어젠 샤워하다가 불빛아래서 나의 머리를 들추어 보았다. 그리고 이마를 찡그려 보았다.
불빛에서 보니 탈모가 근 1년사이에 확실히 증가했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한 1센티미터 정도가 더 넓어 졌구....그 공간은 반들반들 윤기가 흐리고 있었다..
솔직히 빛이 났다... 나이들어서 머리빠지신 아저씨들이 반짝이는 것처럼 나의 이마도 그랬다.
정말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수 없을것 같다.

여자 사귀는 것도 두렵고.......밖에나가는 것도 두렵다.
취직을 할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사람많은 도서관엔 가기가 싫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 머리만 바라보게 된다.....다른 사람들은 왜이리 머리숱이 많고 적당한 이마를 가진걸까? .....눈씻고 찻아봐도 나처럼 이마넓고 머리숱 없는 사람은 없었다.

정말..죽고 싶다...

난 이제 그만 울고 싶은데......
전생에 내가 무슨 죄라도 지은걸까?

대머리는 엄마의 영향이 크다는걸 얼마전에 안 이후로 엄마를 보면 괜히 밉다.
그러지 말아야 한다구 생각하면서 날 낳은 엄마가 밉다.

엄마 머리숱도 별루 없으시다....훤하시다.
정말 ..미치겠다...어떻하면 좋을까?
...
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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