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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머리카락이 난다

  • 24년 전

  • 1,854
0
"자기야! 머리카락이 솜솜히 난다".. 와이프가 외친 소리다.
35살인 나는 20대 후반부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
지금은 그야말로 속알 머리가 없다. 원형탈모..위에서 보면 훤하다.
앞머리는 많이 있는 편인데, 여전히 엠자형으로 약간 들어갔다.
20대 후반 머리카락이 한참 빠질 때는 머리를 감을 때,
세수대야 전체를 머리카락으로 덮은 적도 있다.
물론 지금은 머리감을 때 머리카락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큰 탈모현상은 멈춘 듯 하다.
그런데도 윗머리가 더욱 텅비어 가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약 두달전, 와이프가 "다시마환"을 우체국 주문상품으로 사왔다.(물론 내가 요청했다)
하루에 세번정도 식사후에 약 70-80알 정도씩 꾸준히 먹었다.
그리고 시골 어머니가 "검정콩과 검정깨"를 방앗간에서 가루로 만들어 주신 것이 있는데,
아침 출근전 빈속에 먹기 편하게 하기 위해 꿀과 섞어 한 잔씩 먹었다. (가끔 속이 쓰렸다)
그 외에는 특별히 한 것이 없다. 굳이 있다면, 우연히 거리에서 무좀이나 습진, 그리고 비듬에 좋다는 "참숯"(정확하지 않음)을 한통 사서, 머리감을 때, 샴푸후 조금씩 떨어뜨려 헹구었다. 그 제품은 식초와 비슷한데, 식초보다는 강도가 수십배정도 세다고 했다. 사타구니에 습진이 있는데, 발라 보니 금새 좋아졌다. 그것을 길거리에서 사는 바람에 지금은 어디서 구입해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사실, 아직은 내 눈에는 개선된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
와이프가 형광등 아래에서 아주 유심히 보니, 1센티미터정도의 가는 머리카락이
촘촘히 나고 있다면서 엄청 기뻐하며, "자기야 연말이면 머리카락이 엄청 많아지겠다"라고 한다.

그래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 머리카락이 나고 있다면, 분명 위에서 말한 것들 중 하나 또는 복합적으로 효과를 주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작은 머리카락들이 저물고 있는 것들일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는 가늘게 된다고 하듯이, 나의 머리카락들이 죽어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아직은 명확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
약 2-3달 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어린 것들이 자라고 있다면, 그 정도 기간이 지나면 내 눈으로도 확인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뭔가 확신이 생길 때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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