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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잠재적대머리님은 참 좋으신분 같군요

  • 24년 전

  • 1,157
0
님 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님 글읽으면서 엽기적인 그녀 생각했는데....
미용실 아주머니의 건강까지 걱정해주시는 잠재적대머리님은 참좋은분 같습니다.
나중게 기회가되면 한번 뵙고 쉽군요
님 서울어디에 사나요
전 서울할머니집이 이태원에 있거든요
제가 강남터미널, 서초동 남부터미널 그리고 이태원밖에 몰라요
다른곳은 거의 안돌아 다녀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만나봤으면 하는군요
전 나이가 24살입니다...^^


>안녕하십니까? 30세 잠재적대머리입니다.
>편안한 밤 보내고 계십니까?
>
>오늘도 역시 여러분들께서
>글을 많이 올려 주신 것 같습니다.
>특히 나남자님은 이나영 팬이신 것 같습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
>오늘은 그래도 일찍 퇴근해서
>대다모에 들어올 수 있게 되서 좋습니다.
>
>어제 밤에 역시
>다닌지 한달 밖에 안된 동네 미용실에서
>시원하게 옆머리와 뒷머리를 깎았습니다.
>
>저희 동네 아파트 단지 상가에는
>미용실이 두군에 있는데,
>제가 고교시절부터 약12년간 다닌 미용실 주인 아주머니는
>한달 이상 몸이 편찮으신가 봅니다.
>계속 단골 미용실은 영업을 안하는 상태입니다.
>저도 그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
>어쨌든 다닌지 이제 한달된 새 미용실도
>어느덧 저의 단골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젠 부담없이 자신있게 들어가서
>얼굴에 철판깔고 머리 깎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시고
>커피도 타 주시면서,
>제가 머리숱 적은걸 잘 이해하시고
>옆머리와 뒷머리 위주로 시원하게 깎아 주십니다.
>
>어제는 들어가니까 동네 아주머니 세분이 앉아 계셨습니다.
>조금 망설였지만,
>곧 용기를 내고 들어가서 깎았습니다.
>그래도 한 아주머니께서
>"총각 머리깎으니까 아주 미남이네!(대다모 여러분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하셔서,
>설령 그게 빈말이라도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제가 머리숱이 적은데도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말입니다.
>
>오늘은 업무상 수출서류 수발 때문에
>서울 시내에 있는 외국계은행 2군데를 다녀왔습니다.
>사무실로부터 잠시 바깥에 나와서
>기분도 괜찮았고 시간도 잘 갔던것 같습니다.
>
>서류를 수령하고 회사에 다시 들어가려고 전철을 탔습니다.
>서서 신문을 읽고 있었는데,
>제 앞에 조용하게 앉아있는 젊은 여성분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갑자기 오바이트를 하는 겁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반사적으로 뒤로 재빨리 물러섰습니다.
>한발짝이라도 늦었으면
>제 양복에 구토물이 튀었을 겁니다.
>
>옆에 앉아있던 그 여성분의 친구여성분의 바지에는
>조금 튀었습니다.
>친구분이 다급하게 바닥에 있는 구토물을
>신문지로 덮었습니다.
>전철안에 있던 손님들은
>모두 그 위치에서 피하고 손으로 코를 막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악취가 진동했습니다.
>그 광경과 냄새 때문에
>그순간 저도 속이 안좋아지는것 같았습니다.
>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시간대가 대낮이었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그 여성분, 낮술을 마셨을리도 없는데,
>아마 여러 이유로 속이 안좋았던 모양입니다.
>
>그러고 보니,
>엽기적인 그녀에서 전지현이 취중에
>아저씨 머리에다가 구토를 했고,
>또 그 아저씨 머리는 가발이었잖습니까?
>하여간에,
>영화, TV등 대중매체에서
>대머리를 우스꽝스런 캐릭터로 이용하는 걸 볼때,
>탈모인으로서 씁쓸한 기분을 감출수 없습니다.
>지저분한 이야기를 꺼내서 죄송합니다.
>
>프페가 과연 계속적으로 저와 친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직 효과는 없으나,
>한동안 아침에 머리감을 때 많이 빠졌었는데
>오늘 아침 머리감을 때는 별로 안빠졌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며,
>술도 자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암튼 자신감 있는 삶을 지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탈모, 고민만 해봤자
>얻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잖습니까?
>그러니까 탈모치료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두타는 언제 본격적으로 나올지 아직 모르지만,
>프페보다는 훨씬 더 효과가 좋았으면 합니다.
>물론 두타 전까지는 프페 복용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
>여러분들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라며,
>주말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대다모의 좋은 분위기 지금처럼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자신감과 긍정적 자세를 가지고 사실 수 있도록
>저도 맘속으로 또 글로써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
>이상 잠재적대머리였습니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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