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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의 제품후기(???)
머리를 한지 이제 딱 1주일이 됐는데요.
아직 머리를 관리하는것이나 스타일 내는것도 많이 모자르지만..
머리를 하고나서 1주일간 있었던 일들이나..제 기분을 올려보려구요~
제가 가발을 하려고 할때 사진들이나 어디가 괜찮다 이런글들은 많았는데
실생활에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었는데 그런 글들이 많지는
않더라구요..ㅋㅋ
모두가 제 주관적인 글이라는것은 알아주세요..ㅎ
그리고 가발을 하시려는분들 제 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간접적으로나마....
아참 전 가발은 처음입니다-_-;;
흠..어디부터 말씀드려야할지..쿨럭.
지난주 토요일날 가발을 했구요.먼저 업체에 예약해두었던 머리를 하러갔죠.
탈부착식이었구요. 그나마 있었던 제머리를 바리깡으로~윙~~~하고
자를때는 참~ 거시기 하더군요. ㅋㅋ
그래도 무엇인가 버려야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두눈 질끈 감았습니다. 암튼 옛날 일본인들 머리가 되니까 좀 웃기긴 하더라구요.ㅋ 그리고 나서 이제 제품을 부착했지요.
가발이 마술모자 이런건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마술모자이더군요.
기분은 참 좋았어요! 한순간에 이렇게 되는구나..정말 많은 걱정을 햇었는데
업체에서 스타일도 내주고 해서 그런지 어쨋든 생각보다 잘 되서 좋았죠.
그리고 나서 그날 바로 가장 친한 친구 2명을 만났구요. 그 친구들은
제가 머리를 하러 가는 사실을 알고있던 유일한 친구들이었죠.
보자마자 신기하다~ 이게 뭐야~ 이렇진 않더라구요. 제 생각해서.ㅋ
결론은 친구2명은 아주 자연스럽고 우리말고 이 주위에 있는 사람은 아무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친구니까 용기를 복 돋아주는거겠지~ 생각하고
고맙다고 했어요 ㅋ 이로인해 친구사이가 더욱더 돈독해진 느낌이었죠-_-;;;
그리고 다음날 이제 가발을 혼자서 썻다 벗었다 해보면서 연습을 했어요
양면 테잎이라 그런지 스킨부분에 붙였다 땟다 하는것도 생각보다
꽤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하더군요-_-;; 가발을 하기전에 글들을 볼때는
가발을 부착할때 부착할때마다 위치가 일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었는데요. 일정하게 부착하는건 그리 어렵진 않았어요.
약간 짜증난점이라면 자꾸 가발의 머리카락이 테잎에 몇개씩 붙어서요..
양면테이프니까요,
그리고 나서 몇일후에 아는후배와 같은 학원을 등록해서 학원에 갔죠.
이 친구는 저의 상태에대해서 모르는 친구죠. 또 저의 스몰마인드가
발휘되어서
' 아놔~ 얘가 알아보진 않겠지?' 등등 만나기전에 요런 생각이 들더군요-_-;;
암튼 학원앞에서 후배를 만났구요.
보자마자 하는말
후배 : 앗 오늘은 모자 안썼네요
글쓴이 : -_-;;;;응
제가 학교 다니는 한학기동안 매일 같이 모자를 쓰고 다녔으니까요.ㅋ
이게 다였어요-_-; 만에하나 가발인걸 알았어도 물어볼 그리고 뭐라할 친구도 아니지만 모르는 눈치였어요.
아참 또 가족들의 반응!
우선 아버지는...흠...걍 한번 보시고는 아무말씀을 안하시더군요-_-;
마음아파서 그러셨나봐요.
그리고 제 여동생.
제 동생이 가장 날카로운 지적을 해줄거라 생각했죠. 안어울리면
제가 밖에서 챙피를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동생의 반응은 정말 그레이트라고 했어요..제가 곱슬머리인데요..
그런것도 신경써서 잘된것 같다고 하고..아주 자세히 신경써서
보는사람이 아닌 이상 정말 못알아 보겠다고 하더군요. 친구들은 약간
아부성의 발언이 있을 수도 있었으나 동생의 말을 듣고는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상 주위 사람들의 반응이었구요..차차 더 스타일연습도 하고 더
노력해야죠....
그 다음 생활..
요 몇일간 정말 더우셨죠?
가발은 어땠냐~ 하면요....흠.......일단 덥죠-_-;;글들을 봤을때는
땀이 무지하게 많이 날줄 알았는데...처음 착용했을땐 그런지 알았는데요.
그냥 평소보다 약간 더 나는 정도였어요.
처음에는 왜 하필 가발을 딱 했을때 이렇게 더운거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시절도 연습하라는 뜻이 숨어있는거
같아요ㅋ 제가 특별히 땀이 많이 나는편은 아닙니다만...
요근래처럼 이렇게 더운날도 생각보다는 견딜만 했다는거......
AT어쩌구저쩌구(아뒤가넘복잡해요..ㅠ.ㅠ) 님 말씀처럼
정말 남들 더울때덥고 시원할땐 시원해요. 밖에 있으면 덥지만
지하철이나 버스타면 괜찮아져요.
확실한건 모자보다 훨 시원합니다-_-;;
그리고 집에서는요...차마 가발을 벗고 있지는 못하겠더군요-_-;;;혼자있을떄나 자기전에 벗어요. 왜냐하면 저의 일본(그냥 쪽바리라할게요)헤어스탈
떄문이죠. 솔직히 제가 저를봐도 깜짝깜짝 놀라는데 가족들은 어떻겠어요
-0-;;;;;;;;;;;;시간이 흐르고 제가 저를 받아들일때 집에서도 벗고 있는걸
생각해보려구요.
흠....너무 글이 길어졌네요-0-;;
아직 1주일에 불과하지만 종합적인느낌은요...흠...
우와~ 정말 너무너무 기분이 날아갈거같아요~~~~~ 이건 아니었구요.
우선 모자를 벗을 수 있었고 그동안 못했던일(증명사진도 새로찍었어요)도
할 수 있었구요...자신감도 조금 생겼어요.
물론 솔직히 불편하긴 합니다. 모자는 썻다벗었다도 편하잖아요.
약간 덥기도하지만 다른사람도 더운거구요. 예전에 머리가 괜찮을때보다
약간 더 덥다는 느낌정도였어요. 발냄새..등등 그런글도 봤었는데
아직까지는 그정도는 아니에요 ^-^;
가발이 좋으니까 가발하세요~
가발은 마술모자가 아닙니다! 너무 불편하고 신경쓰여요!
이게 제 글의 주제는 아니구요.ㅋ
일단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야 할거 같아요.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직장동료나 친지들..가까운분들이
가발이냐고 묻지도 않겠지만 만일 물어보신다면 과감하게 말해야겠죠.
그게 더 멋있는거 같구요. 굳이 아니라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구요.
까짓거 다른사람이 혼자 속으로 알아본다 해도 뭐 어때요.
속으로 비웃어도 좋아요. 중요한건 제 마음가짐이니까요.
그런식으로 타인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가깝게 지내고
싶지도 않구요.ㅋㅋㅋ
암튼...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쿨하게 생활하자는...ㅎㅎㅎ
저의 탈모때문에 제가 내적으로 한단계 성장한거 같네요
어디가서 돈주고도 못배울 그런 성장....
이제는 외적으로 성장해야겠죠! ㅎㅎ
탈모인 여러분들~ 모두가 힘내시구요...
너무 많은 고민하지는 마세요. 지금 이순간만 잘 넘기면 분명
좋은 날이있겠죠!
No Rain No 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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