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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탈모 총각의 가모 착용기...
안녕하세요?
처음 가발이란걸 사용하게 된 카르마입니다... 가모란 말이 어감이 좀 낫네요... ^^
다른 많은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제가 이런곳에 글을 올리게 될줄 몰랐습니다... 한때는 나름 두피, 모발 관리 한다고 노력 참 많이 했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
그러나 저도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도 받았기에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
저는 낼 모레 마흔이 될 30대 후반 총각입니다... 나이 참 많군요... ㅜㅜ
암튼 이런 저런 이유와 사연으로 결혼을 '안'하고 있다가 드디어 이번달말쯤에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복이 많아 그런지... 운이 좋은건지... 나이차가 많이 나는 귀여운 아가씨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나이차가 아주 많이 나니까... 원래 어린데다가 동안이어서 더 어려 보입니다... 이 아가씨는 머리숱도 얼마없는 늙은 총각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그동안 머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별로 없이 살았습니다... 사실 포기한지 꽤 오래 됐지요... 그러다보니 남들이 보든 말든 신경 안쓰고 산지 꽤 됐습니다... 그것도 나름 편합니다... 내 할일만 잘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게되니... 이것저것 걱정이 됐습니다... 웨딩 사진도 찍어야 하고... 처갓집 식구, 친척들 인사도 해야되고... 어린 신부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장모 되실분이 권유도 하셔서 가모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전형적인 M자 탈모입니다... 저희 아버님도 지금 제 모습 정도에서 탈모가 더 진행되지는 않으시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모습은 원래 모습보다 조금 더 심하게 보이는군요... 부착식 가모를 하기 위해 부착될 부분을 조금 깍아서 그렇게 보이는것 같습니다... 왜 부착식을 했냐면 중요한 일들도 있고해서 우선 부착식으로 하고 결혼식 후 착탈식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M자 탈모가 정수리 부분까지 많이 진행되어 많이 휑하게 보입니다... M자 부분 가모를 할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범위가 넓어졌습니다만... 실제 가모 부위는 손바닥 폭의 2/3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자... 착용후 제 느낌을 말씀 드리자면...
1. 처음 걱정했던것 보다 많이 자연스러워서 만족스럽습니다... 첫 가모 사용자가 만족하기가 참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90% 이상 만족스럽습니다...
보통 이마 라인에 많이 신경쓰시는데 제 생각엔 자연스러우려면 가모의 모발의 색, 굵기, 밀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자기 얼굴에 맞는 스타일인것 같습니다...
2. 주위 사람들 중에 자주 안 보는 사람들 경우 제가 가모를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많이 자연스러워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풍성한게 아니라 조금은 탈모가 진행된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웨딩 촬영시 헤어 하시는분이 머리 만지기 전에 본인 머리 맞지요라고 물어 보시더군요... 가모라니까 참 잘된것 같다고 그랬습니다... 요즘엔 젊은분중에 가모 하시고 촬영 오시는분들이 좀 있다고 그러시네요... 제가 신경쓸까봐 그랬는지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
3. 가모 제작하는 곳에서 실수가 있어서 두피색과 모발 밀도가 잘못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혼여행 다녀온 후에 다시 제작해서 맞춰주겠다고 하시네요... 물론 추가 비용은 없습니다... 지금 이 정도에도 충분히 만족합니다만 좀 더 정확히 제작된 후가 기대가 됩니다... ^^
4. 부착식은 제게 안 맞는것 같습니다... 원래 지루성 두피가 좀 있기도 하고 부착된 부분이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시원하게 머리를 감고 싶기도 하구요... 크게 활동적인 일을 안 하시는분은 착탈식도 무난할것 같습니다...
5. 가모 하실분들 걱정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가모 하십시요... 세상에 내 머리카락에 신경쓸 사람 없습니다... 다들 제 살길 바쁜 사람들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저도 처음엔 결혼식때만 쓰고 안 쓸려고 했는데 막상 착용하고 다녀보니 어느샌가 익숙해져서 자신감도 더 생기는것 같습니다... 나름 잘 어울려서 그런지 제 얼굴도 더 이뻐 보이구요... ^^
6. 가모센터 원장님도 보실테니 단점 겸 요구 사항도 말씀드리자면... 밀도 조절 좀 더 잘하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제품은 공장 실수니 그냥 넘어갑니다... ^^ 그리고 가르마 부분에 밀도가 다른곳보다 조금 적으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식으로 가모를 제작하는 업체도 있더군요... 다시 제작하는 제품은 앞 이마선에 탈색처리하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이 처리를 하면 올백 머리를 해도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합니다...
결론은 실제 모습은 사진보다 더 잘 어울립니다... 웨딩 사진 찍은거 보면 정말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나중에 다시 다른 사진도 더 올리겠습니다... 다시 제작한 가모 착용한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혹시 어디서 했는지 궁금하실분들도 있을거 같은데... 조~~가모센터에서 했습니다... 여기 원장님이 저하고 동갑이시더군요... 스타일도 좋으시고 동안이셔서 그런지 저하고 10년은 차이나 보이더군요... 휴... -_-
참 저는 대구에 삽니다... ^^
오늘은 이 정도로 글 올립니다... 다음에 기회 있을때 또 올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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