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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거기서 제작,착용 후기
26살쯤에 바이크 사고로 가발을 착용하기 시작했으니 어언 10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밀x에서 7개, 하이x에서 2개 이렇게 써 봤습니다.
계속 밀x제품이 주력이었고 하이x는 중간에 두번 사용해 봤습니다.
우선 두 대기업제품의 퀄리티는 비슷합니다. 가격은 전자가 좀 저렴하고요.
목마른놈이 우물판다고... 처음엔 그냥 상처부위가 가려지니깐 비용,스타일
이런거 고민안하고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것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로 장점보다는 단점이
눈에 많이 보이더군요.
우선 비용문제는 둘째치고 스타일이 너무 안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는 두 회사 모두 동일합니다.
디자이너도 바꿔보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돌아오는건 절망과 짜증뿐...
처음에 탈모(상처부위)부위만 가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자꾸만 스탈이
그리워지는건 어쩔수 없더라고요.
스타일이 안 나오는건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겠지만 저의 케이스는
제품제작실수30%+디자이너의 미숙함 내지 정성결여70% 였습니다.
가발사용한 경력이 경력인지라 제작시 꼼꼼하게 요구사항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반영이 되질않아 신제품 나올때마다 실망이었죠.
또 하나는 디자이너의 마인드 문제.... 전 재수가 없는 놈인지 만나는 디자이
너들마다 머리 개판으로 만드는 분들만 만났습니다.
사진도 가져가보고 별짓 다해봤지만 제가 너무 까다로운건지 아니면 진짜
그분들 실력이 없는건지... 욕 나왔습니다.
쭈욱 그렇게 실망과 분노(?)만 가슴에 품고 살다가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그 와중에 분당 모xx닉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사 제품나오기 전까지도 반신반의 했습니다. 왜냐....가발업계에서 메이져
급인 두 회사에서 단맛,쓴맛을 다 봤으니까요....ㅜㅜ
그럼 지금부터 분당 거기제품 보름정도의 사용후기 나갑니다.
1.가격
분당거기: 이마부터 정수리 부분까지 95만원에 했습니다.(스킨+망사)
밀x,하xx: 예전에 몇번 문의했을때 130만원,170만원이었습니다.(올스킨)
2.제품의 품질
분당거기: 대기업 제품과 동일, 그 이상의 품질입니다.
밀x,하xx: 처음 나왔을땐 만족입니다.
3.스타일(제일 중요하죠^^)
분당거기: 전체적으로 원하는 스타일을 요구하면 꽤 오랜시간(약2시간)에
걸쳐서 여러번 컷트작업이 이루어집니다.
바로 여기서 대기업과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아주 조금씩 쳐내기
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만들어져 갑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금 대만족이기에
해당사항이 없지만 업체측에서 하는 얘기를 해석해 보면 길게는
두서너달에 걸쳐 컷트가 완성되는것 처럼 얘기합니다.
즉 처음이니깐 길이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를 남겨 놓는듯
합니다. 즉 처음에 아주 짧은 머리를 원하지 않는이상 착용하면
서 조금씩 컷트를 완성해 나가는것 같습니다.
밀x,하xx: 제가 재수가 없는 놈인지 모든 커트 한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스타일은 말하지 마세요. 실력의 유무를 떠나서 정성이 없다는건
확연히 느껴집니다. 아마도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 듯 싶네요.
4.상담과정
분당거기: 저같은 경우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우선 거울로 제가 못보는 탈모부위 다 점검하고 그 다음으로
제품의 종류(망사,스킨), 모질, 모량의 정도... 이런거 검사합
니다. 마지막에 모발채취도 하죠.
밀x,하xx: 이 두곳도 비슷합니다. 하xx가 조금 더 꼼꼼합니다.
하지만 분당과의 차이점은 정성?....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런데
이 두곳은 장사치 냄새가 징하게 풍기죠. 특히 하xx는 2개의
제품을 아주 강력히 추천합니다.
5.총평
7월 27일에 착용했으니 3주차에 접어드네요. 저도 가발경력이 약간 있는지
라 티 안나게 쓰는 노하우 정도는 터득했습니다.
분당...이곳 소문처럼 상당한 실력입니다. 가격은 대기업에 비해서 저렴하
나 일반중소기업치고는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정도 퀄리티와 서비
스 마인드라면 가격에 대한 얘기는 쑥 들어갈 정도입니다.
단적인 예로 제가 처음에 굵은직모를 원했는데 약간의 컬이 들어간다고 말
씀하시더군요. 제 머리가 약간 반곱슬이라 티 안나게 최대한 근접하게 제작
한다고 했습니다. 막상 제품 나온 날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모질이 구불구불...이거 제일 피하고 싶은 모질이었는데 하필이면 이런
모질이 나와 실망도 했습니다. 제 생각엔 머리감고 드라이로 펴야 할 정도
라고 판단했습니다. 음 그런데 머리를 말리니 그냥 쫙 펴지네요. 손 대고
말고 할것도 없습니다.(왁스 몇번 발라주면 스탈 2배라죠.ㅋㅋ)
그냥 빗으로 엉키지 않게 말려주고 손가락으로 몇번 쓸어주면 스타일 그냥
나옵니다.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튀지않고 적당히 따라가는 무난
한 컷트를 해주셔서 스타일면에서도 대만족입니다.(댄디컷 비스므리)
7~8년 동안 대기업에서 비싼돈 내면서 없는곳 감추기에 급급했던게 후회
되네요.
아 사진은 광복절쯤에 올리겠습니다. 출장갔다가 디카가 망가져서리...
공장갔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새 제품 착용하실분들은 여기 게시판에서
정보 많이 얻고 가세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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