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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모 늦은 후기
공지를 미처 못 보고 있다가 여차저차 m청년님 연락처를 알게되어 겨우 참석하였네요..
1시간 정도 늦었던거 같은데, 도착하여 보니 어느 모임 전문 공간에서 이미 이야기 꽃들을 피우고 계셨습니다.. 예상보다 참여 인원이 많아서 금방 자릴 옮겼지만요..
역시나 남자들끼리의 만남은(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술이 빠질 수가 없더군요.. 몇 잔 기울이다 보니 금새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여기서 아이디가 다 기억나는 것은 아니지만, 얼굴만 보면 금새라도 웃고 즐길 수 있을거 같네요.. 암튼 오랜만에 즐거웠던 자리였습니다..
초반에 큰 형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정기적인 모임만으로는 더 이상의 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좀 더 진일보한 동호회로서의 모습이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m청년님이 말씀하신 래프팅 여행에 관한 건도 그 일환이겠지요..
우리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남들보다 머리숱이 적다는 게 창피스럽고 그래서 털모자에 의지하고 있지만, 우리끼리라면 그것이 더 이상 흉도 아니고 오히려 머리숱 빼곡한 애들을 사내답지 못한 놈들이라 까댈 수도 있는 겁니다.. 뭉치지 못할 이유가 없지요..ㅋ
정모에 참석하고 싶으나 아직 고민 중이신 분들이 많으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눈 딱 감고 일단 함 나와보세요.. 탈모인들의 모임에 자신이 포함되는게 싫으신가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면 이무런 시작도 할 수 없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1년 넘는 시간 동안 정모에 나갔지만 사실 갈 때마다 머뭇거려지긴 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 않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네요.. 시원하게 사우나 한 판 마치고 돌아오는 기분이랄까..
사실 제가 그렇게 남들 생각하는 성격은 아닌데 탈모인으로서의 고통을 잘 알다보니 저와 같은 고민에 휩싸인 다른 분들에 대한 애착이 생기나봅니다.. 저 말고도 그런 분들 많으실거 같은데요..ㅎ
남들에겐 절대 보이고 싶지 않은 민감한 부분에 대한 모임인만큼 그 의미가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일 수록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지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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