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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러의 연애/결혼과 관련한 생각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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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결혼관련 고민을 올려주신 탈모이게왜생기는거야님 글에 리플을 달다가
내용이 길어져서 게시물로 올려봅니다^^
우선 고백 시기라는게 커플 관계의 깊이에 따라 다르니 기간적인 문제보다는
얼마나 내 인연인가를 확신할 수 있을 때가 좋은 시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결혼을 생각하거나 결정한 시기가 될 수도 있고 더 빠를 수도 있겠죠^^
그 게시물에 결혼 후 고백하라고 리플달아주신 분과는 반대의견인데 (제 의견일 뿐입니다^^)
너무 늦거나 결혼 후에는 혹여 배신감이 들 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미리 얘기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해주면 좋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속았다'라는 것이 혹시 결혼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니까요^^;
결혼 후 어쩔수 없이 이해하는 관계보다 애초에 이해관계가 잘 성립된 연인과의 결혼이 서로 장기적으로도 좋지 않을까요?
리플 달아주신 분은 다행히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배우자 분을 만나서 괜찮으셨지만
아쉽게도 솔직히 가발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여자분들이 많기때문 그런분에게 결혼 후 고백은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가발임을 받아들일 수 없는사람에게 결혼이라는 틀 안에서 억지로 이해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애초에 서로 합의(?)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합의가 안되면 서로 다른 인연을 만나야 겠지요.
저희같은 가발러는 합의가 가능한, 아니면 합의조차 필요 없는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할 것이구요.^^
저는 연애중에 가발을 맞췄고, 가발 처음 쓴 날 바로 고백했습니다. (가족에겐 몇년간 속였구요;;)
제가 그동안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것도 아니었고 흑채로 잘 커버를 하고 다녔고
이런저런 핑계 대고 한달여간 안만났다가 가발 쓰고 만났는데
그냥 그동안 머리 기르고 파마한줄 알더군요ㅎㅎ
저는 진짜 헤어짐도 감수하는 마음으로
'내가 가발이라는 것 조차도 이해해주지 못할 여자라면 어차피 내 인생의 동반자감은 아니다!!!'
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있게 고백을 했고
다행히도 싫은 내색보다는 그동안 탈모고민과 스트레스, 가발을 쓰기로 결정하게 된 제 마음의 상처를 먼저 걱정하고 위로해주더라구요.
어차피 가발 티 안나니까 상관 없다면서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런 여자면 평생 같이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년 뒤에 결혼 했구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내 여자가 될만한 사람인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계기라고 가볍게 생각하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밑도 끝도없고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도 좋습니다.
탈모가 마치 죄나 큰 병인것처럼 가발쓴 사람이 움츠려들면 상대방도 같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됩니다.
어차피 진행된 탈모, 하늘을 부모님을 세상을 원망해봐야 바뀌는건 없고
스스로가 빨리 탈모임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탈모가 죄인가? 난 가발쓰고 이렇게 티 안나게 잘 지내는데 탈모인게 무슨상관인가!!!!
탈모가 죄이고 무슨 큰 병인듯 취급하는 당신들이 이상한거다!!!
라고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자신있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면
내 머리에 남들은 별 신경도 안 쓰게 될겁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네요;;
아직 미혼이시거나 솔로이신 분들은 자신감을 가지시고 좋은 인연들 만나시기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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