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발후기] 20대 전체가발 다년차 후기입니다

길게 작성한 글이 삭제되어 짧게 요약만 하겠습니다ㅠㅠ 비몽사몽 쓴 거라 양해 부탁드려요 사진 화질구지도요ㅋㅋㅋㅋ

저는 가발 수명을 포기하고 자연스러움과 스타일링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딱 두 명에게만 들켰고그 외에는 제가 먼저 말하지 않으면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일상생활은 물론 아무 지장 없었고 풋살족구 등 가벼운 운동 심지어 물놀이나 놀이기구를 탄 적도 있네요

전 새로 가발을 만들 때 가발업체에 아래처럼 요구합니다

1. 철사와 밴딩은 다 빼고 최대한 얇은 소재로 제작하되 옆머리와 뒷머리는 요즘 유행처럼 짧게!
(이럴 경우 테이핑 정말 빡세게 하셔야 합니다 대신 그만큼 자연스러워요)
2. 펌은 무조건 넣고 색깔은 다크브라운으로
3. 스타일링은 내리는 가르마펌(애즈펌)이나 쉼표머리처럼 해주시고 무조건 투블럭 느낌이 나게

최대한 젊어보이는 스타일을 해야 티가 안 나더라구요 어느새 20대 중후반인데 앞으로도 몇 년은 이 정도 스타일로 유지하려 합니다 지금 가발도 100프로 만족하진 않지만 이 정도가 최선 아닐까요? 부분가발과 다르게 전체가발은 선택할 수 있는 게 참 한정되어 있어서ㅠㅠ

관리.... 관리.... 전 오래 썼는데도 관리를 정말 못해요ㅠㅠ 그래서 가발이 금방금방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드라이도 최대한 찬바람으로 하고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도 사용하고 있긴 해요 그래도 이미 상한 건 어쩔 수 없지만... 가발 관리팁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시는지 참 궁금하네요

아무튼!! 제가 아직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학생 신분으로는 참 잘 지내고 있어요 10대 때 항암방사선치료 부작용 이후로 지금까지 쭉 탈모로 살았는데 이젠 뭐 그렇게 서럽지도 않아요ㅋㅋ 불편하긴 해도 하도 익숙해져서.. 탈모가 인간관계에 아주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아요 가밍아웃도 몇 번 했지만 다들 너무 놀랄 정도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더라구요ㅋㅋ 결혼은 모르겠지만 심지어 연애에서두요! 아 한 가지 후회되는 건...... 전 대학교 들어가기 직전에서야 처음 가발을 맞췄는데 그 전에 바로 맞출 걸 그랫어요😫😫😫 삶의 질이 훨씬 더 올라갔을텐데.. 패션가발이나 모자랑 비교도 안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