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가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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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후기] 데이트 힘드네요 ㅋㅋㅋㅜ
오랜만에 여기 들어온김에 고민하나 얘기하고 소통하고 싶어지네요ㅎㅎ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전역한 후 가발을 접하고 1년 넘게 쓰는 중입니다.
이제는 스타일링도 혼자서 할 수 있고 관리법도 익숙해져서 자연스럽게 연출해요.
지금은 가발 때문에 자신감도 얻었고,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친구들이 가발인걸 눈치챘지만 말 안하는건지, 아니면 모르는건지 확신할 순 없지만
여태 들킬뻔한 적도, 의심하는 눈길도 없었습니다. 친척들과 여자친구 조차도 못 알아봤어요.
근데 요즘 좀 우울해졌어요. 여자친구와 침대에서 뒹굴거리거나 스킨십을 하면
클립식가발을 착용중인 저는 많이 움츠러드는 것 같아요.
얼굴을 만지거나 머리를 쓰다듬는걸 안좋아한다고 미리 말은 해두었지만, 혹시나 그런 상황이 생길까봐요.
저처럼 어린 나이에 가발을 쓰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여자친구와 같이 머리 헝클어진 채로 아침을 맞이하고 싶고, 서로 안고 자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눌림과 헝클어짐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할 수가 없고 정자세로 천장만 보면서 자네요.
수영도 같이 하고 싶고, 놀이공원도 가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할 수 없네요.
어쩌면 모자만 쓰고 다니던 때에 비해서는 활동의 폭이 넓어졌지만, 그래도 일반인처럼 활동할 수 없어서 슬퍼요.
다른분들의 가발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세척한지 이틀만 지나도 기름으로 인해 엉켜붙어 머리 안감은 듯한 느낌이고,
어떤 스타일을 낼 때도 굉장히 제한적이라 차분하게 앞머리를 내리는 방식으로 밖에 할 수가 없어요.
제가 가발러라 예민하게 구는 것 맞지만 더 진짜같고 실용성있는 가발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선배님들한테 질문 몇가지 해보려 해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1. 저는 클립식가발이라 혼자 잘 때는 가발을 벗고 편안하게 취침하지만, 남들과 같이 자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가발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머리가 덜 헝클어지는 스타일링이 따로 있을까요?
2. 저는 처음부터 한 업체에서만 가발을 맞추어왔고, 그래서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못했어요.
업체마다 모질의 차이가 있나요? 가발의 가장 큰 어색함이 여기서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하루이틀만에 엉겨붙는 머리나 가발의 미묘한 색상때문에 자연스러움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3.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을 가발forum에 게시된 글을 읽다가 외국유투브 동영상을 봤는데, 정말 진짜 같더라고요.
모질과 이마부분 접착면이 한국에서와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았어요. 저렇게 쓸수만 있다면 수명이 반의반으로 줄어들어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사용할 의향이 있거든요. 이런 형식의 가발을 사용중인 분이 계신가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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