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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수다] 중1때부터 시작된 20대 후반의 탈모치료기... 약먹는 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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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되니까 이상하게 땀이 많이 나더라구요
한여름엔 하얀 교복이 다젖을 정도였구요
학교 도착하면 땀이 비오듯 내리는게 너무 창피해서
별일아닌척 몰래몰래 계속 땀닦아내고...
그리고 아침마다 이상하게 머리감을때마다 머리가 잘빠지길래
그냥 일시적이겠거니하고 신경을 안썼는데 왠걸
어느날 학교에 가니까 슬슬 애들이 저보고 할머니라고 놀리기 시작...
심지어 그때까지만 해도 별 자각을 안하다가 고등학생 때 애들이
절 안쓰럽게 대하는걸 느끼고나서부터 그제서야 심각성을 느꼈어요
근데 이미 머리는 중기 탈모로 넘어가버린 후 ㅠㅠ
대학생되자마자 한의원에 2천만원정도 갖다바쳤는데 큰 효과를 못느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원장 멱살잡고 싶어요
생물학도인 남자친구를 만나서 그때부터 약먹는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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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유산균이랑 물 많이
밥먹고 바로 비오틴이랑 종합비타민, 고용량 비타민C
비타민끼리는 같이먹을수록, 같이 흡수하는 영양분이 많을수록 좋다고 들었어요.
아침먹은거 조금 배 꺼지면 맥주효모
점심먹기 전에 공복에 유산균 물많이
점심먹고나서 일주일에 3번씩 1/4로 소분한 아연이랑 철분 같이먹기 (얘네둘은 같이먹으면 좋다는)
점심먹고 배 좀 꺼지거나 아연철분 안먹는날에 판토가, L시스테인
점저에 맥주효모
저녁먹고 판토가, L시스테인
저녁먹고 배꺼지면 맥주효모
자기전에 L아르기닌(혈류량 개선하고 스트레스 완화용), 일주일에 3번씩 마그네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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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엘크라넬, 미녹시딜5프로
(5프로는 여성한테 안좋다는 말이 많은데 얼마전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가 여성이라도 괜찮은 이유에 대해서
방송한게 있어서, 안그래도 조급한 마음에 쓰던거 요새는 그냥 계속 쓰고있어요)
흡수 되고나면 이제 씻고 출근준비(너무 떡지기 때문에 절대 바른 직후 외출할수가 없는...)
집에 돌아와서 저녁에 다시 엘크라넬, 미녹시딜5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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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루틴으로 계속 하고있어요
사실 그렇게 눈에 띄게 이렇다 할 효과는 없는데 잔머리가 확실히 무식할정도로 많이 나더라구요
진짜 이래도되나싶을정도로 폭발할듯한 잔머리들때문에
그거보는 희망 하나로 요새 계속 꾸역꾸역 살아가고있어요 ㅋㅋ
잔머리가 많이나서 진짜 차도가있는줄알고
한 몇번씩 정수리 사진을 찍었었는데 막상 사진보면 시간이 지나도 큰 변화는 없더라구요
희망갖고 노력하는게 답이고 마법같은 현실은 안일어나는거같아요.
활화산에서 못버티고 죽어버린 식물들을 살려야되는 셈이라 생각하고
그냥 아픈애 평생 끼고 보살피면서 지푸라기같은 희망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라 생각할려구요..
저희 고모가 머리숱이 없고 힘없이 축 쳐진 머리를 갖고 계신데
저희 부모님은 또 머리가 풍성하시고... 그냥 한세대 건너서 저한테 유전되서
그게 사춘기때 발현이 된건가봐요
우연히 제 두피에 손을 갖다댄 사람이 왤케 뜨겁냐고 그러고
또 제가 뭔가 집중할게 있거나 스트레스받을일이 있으면
심장부터 머리까지 열이 꽉차는게 느껴지는거보면
일단 저는 스트레스랑 상체열순환이 제일 큰문제인거 같아요
요새는 약루틴은 기본에 기본에 필수라고 생각하고
스트레스 없앨려고 책 많이 읽고 자꾸 억지로 좋은사람될려고 좋은생각만하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하루하루 그냥 큰 욕심없이 약간 포기하듯이 살아갈려고 하고있어요
저같은 사람도 감사하게도 남자친구가있어서
예전엔 남자친구한테 탈모때문에 우울한 얘기하고 안좋은 얘기하고 그랬는데
이게 말을 하다보니 은연중에 저도 자꾸 제가 내뱉는 말때문에 더 우울해지는거같고
괜찮은데 말을 내뱉어서 또 악화가 되는거같고
또 결론적으론 이런말 자꾸 주변사람들한테 하는게 미안하더라구요
옛날엔 진짜 머리때문에 온갖 안좋은 생각 많이들었었는데
요샌 그냥 억지로라도 불치병 난치병 죽을병 안걸린게 어디냐,
유전병 없는게 어디냐 이생각하고 계속 희망을 가질려고요 ㅠㅠ
주변에서 하도 많이 났다는 얘길 해주니...
중요한건 코어, 핵심, 신체흐름 이런말로 절실한 사람들 심정을 이용해서
비싼 기계판매나 치료권유하는데에는 가급적 안 흔들리시길 바래요
온갖 비껴가기식 인증마크 달고 막상 알아보면 탈모개선에 직접적인효과는 없다던지하는
장사꾼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FDA 승인 안받은건 거들떠도 안보게돼요
제가 또 모르는 탈모치료 정보얻으려고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저보다 더 심하신분들도 많고 저보다 더 힘든분들이 더 많은거같아서...
다들 힘내시라고 제얘기도 하나 남기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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