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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교 때부터 탈모였어요 ㅠㅠ 가끔은 죽고싶을때도 있었답니다.
22살 여자입니다.
전 글쎄 중학교 때부터 탈모였어요 ㅠㅠ
원래 초등학교때 까지는 미용실에 가면 아줌마가 뭐라 할만큼 심하게 머리가 많았어요..
머리 두께만 2센치? 그렇게 나왔으니깐요..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서 슬슬 몸이 아프고, 매일 공부하느라 2시 3시에 자고 이러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친구들이 "너 머리 진짜 휑하다" 이러는거에요..
처음에는 신경 안썼죠...
초등학교때 머리 엄청 많던것만 생각하고,...
그런데 하도 애들이 머리 이야기를 하길래, 거울로 뒤로 비춰봤더니..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두피 3분의 1은 휑하니 보이더군요..
노인도 아니고, 중학생의 두피가요..ㅠㅠ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죠..
아직 철없을 떄라서 친구들 막 놀리고..
제가 자존심이 엄청 강한 편이라서 애들 앞에서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뭐 어때?" 이러고 다니긴 했는데 실은 엄청 상처받았었죠..
상처안받은척 하니깐 애들이 아예 대놓고 저 부를때 "대머리" 라고 별명을 만들어 부르더라구요...
고등학교때 여름쯤에, 친구들7명이랑 시내를 나갔는데요 친구중에 남자아이 하나가 헤드락 걸듯이 제 머리를 딱 잡고서 햇빛 강한데로 막 끌고가서 머릿속을 막 헤집으면서
"야!! XX이 머리 존나 없다"하면서 막 웃는거에요.
제 친구들 저 빙 둘러싸고는 다 키득거리면서 웃고.
시내 한복판이라 지나가는 사람들 다 보면서 수근거리고.
그래도 제가 평소에 이런걸로 상처 안받는것처럼 하고다니니까 아무도 미안하게 생각하더군요.
그런데 실은요.
정말 죽고 싶었어요.
외모에 초연할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그때는 고등학생 사춘기잖아요...
집에와서 펑펑 울었는데 시끄럽다고 야단만 맞았죠..
그때 한참 아버지 사업이 어려우실때라 아버지가 다같이 죽자, 자살하겠다 한참 난리도 아닌때라서 부모님께 제 이런 문제는 문제로도 안보였던 거겠죠..
엄마도..공부만 잘하면 상관없다고.
그런거 신경 쓰지 말고 공부나 하라고 그러시더군요.
여자인데.. 아직 사춘기인데 탈모가 그냥 그런거..라니요..
하여간 이렇게 저희집은 부모님도 제 탈모는 신경도 안써요..
전에 반지의 제왕 영화 나왔을떄요.
그때 진짜 그 영화감독 진짜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거 본 이후로 애들이 제 별명을 골룸으로 바꿔 버리더군요--
영화보구나서 사람 그 많은데서 니 머리숱이 딱 골룸같다고 막 웃더라구요.(이것들은 아직도 제가 상처라고는 조금도 안받는 철의 여인인줄 아는게지요... 나쁜애들은 아닙니다..)
지금도 문자할때 가끔 "야 골룸 뭐해"이런식으로 문자보내는 것들도 있고..(그렇다고 골룸만큼 탈모가 심한건 아니구요..)
어쩄든 이제 사람들 놀리는것도 둔감해지고, 탈모도 아직 심하기는 하지만, 중학생때 비하면 그래도 나아진 편입니다.
탈모가 더 심해질수 있다는 말에, 가발도 안쓰고 증모제도 안쓰고 햇빛이 아주 쨍쨍해서 정말 두피가 훤하니 보이는 날이 아니면 모자도 안쓰려구 하구요.
정말 저도 머리가 정상인처럼 됐으면 좋겠네요...
수영장도 머리때문에 가본적 없고, 친구들이랑 목욕탕도 가보고 싶은데 머리 더 붙어서 추해보일까봐 가지도 못합니다...
요새는 모자쓰는것도 지치기도 하고 두피관리센터한번 등록해볼까 생각도 하는데...
왠지 관리센터로 발이 안떨어지네요..
왠지 자격지심이랄까요?
저기에 가면 정말로 내가 탈모라는걸 동네방네 광고하는 꼴이 될것 같기도 하고, 관리센터에 딱 발을 들이면 간호사가 비웃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되고 관리센터 근처에 있는 빌딩에 들어서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날 쳐다보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저좀 위로해주세요....
상처 안받는 척하고 살아온지 거의 10년이 다되어가지만...
실은 상처가 많답니다..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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