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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에 대학가는 나이에요.재수했어요.
제가 탈모를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고3겨울무렵이었어요. 어릴적부터 머리숱이 굉장히 적은 편이었거든요. 근데 전 그런거 하나도 개의치않고 당당하게 잘 살아왔습니다. 솔직히 남들이 보기에는 잘 모를만큼 심각하게 적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수능끝나고 머리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거에요. 전 재수를 결심하고있었기때문에 아마 스트레스때문에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했는데, 자꾸 신경쓰여서 엄마한테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고 같이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탈모초기증상이라고 하시면서 지루성두피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그게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저희 엄마는 자꾸 수능 스트레스때문이라고 결론지으셔서 제가 자꾸 걱정하는게 오히려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병원에서 트리코민샴푸랑 스프레이 처방해줘서 사오고, 어떤 영양제도 한 통 샀습니다.
샴푸는 계속사용했는데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않아서 더 사지 않고, 스프레이는 한동안 뿌리다가 자꾸 까먹고 귀찮고 그래서 안쓰게 됐습니다. 아직까지 남아있고요, 영양제도 안 먹게 되더라구요.
제가 재수를 했는데, 공부하면서 점점 머리숱이 적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때마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다 끝나면 치료받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근데 막상 끝나고 나니 너무 막막하네요. 병원에 다시 가야하는건지, 엄마아빠한테 말씀드려야하는데 너무 미안하고 걱정스럽습니다. 저희엄마아빠가 어느정도는 알고계신것 같은데 제가 상처받을 까봐 머리에 대한 언급은 안하세요.
요즘에 부쩍 더 머리숱이 적어져서 정수리 부분이 훤히 드러납니다. 중학교때부터 정수리쪽이 하얗게 보이긴 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누가봐도 탈모가 잇구나 하고 생각할 것 같아요. 저희 가족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편이구요. 제가 재수를 했기때문에 사람을 안 만나니까 남들의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었는데요, 이제 슬슬 친구도 만나고 하면서 계속 신경 쓰입니다. 사실 신경쓰이는 정도가 아니라 너무 힘들어요.
친구들도 저 대머리 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는데, 그때마다 가슴이 미어질 것 같아요.
저 어쩌죠?
자기 전마다 '내일은 엄마에게 꼭 말해야지. 어떤 상황에서 말하지? 자연스럽게 당당하게 말하자.'라고 다짐하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왠지 모를 절망감에 휩싸여 결국 내일로 미루고 말아요. 수능끝난지 두달이 넘었는데 하루하루가 이래요. 저 정말 누구붙잡고 엉엉울고싶어요. 대학좋은데 가도 하나도 기쁘지 않고, 자신감없을 제 모습에 위축되고있습니다. 아직 인생 시작도 안했는데 어쩌죠. 사실 저는 남들과 달리 머리가 없어도, 당당하게 살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남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차라리 외국에서 살고싶다는 생각도 합니다. 삭발을 해도 당당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직 머리가 많이 남아있어서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어요.
점점 줄어들지만 그래도 빨리 치료를 시작하고 싶은데..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인 것 같아요. 대학입학전에 병원가서 치료받고 그래야 하는데. 선뜻 용기가 나지 않네요. 너무 힘들어서 말도못하겠어요.
제 증상으로 말씀드리면 머리가 너무너무 간지러워서 괴로워요. 하루에서 수십번 긁적입니다. 손톱으로 긁으면 안 좋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어쩔 수 없네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입니다. 머리는 오후에 한번 감는데, 비누로 감고 있어요. 샴푸로 감으면 왠지 머리에 샴푸잔해가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요. 근데 비누가 안 좋다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엄마께서 댕기머리사줄까? 이러시는데.. 솔직히 전 지금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방치하고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정수리가 가장 훤히 비어있구요. 그 부분이 점점 넓어지는 것 같고. 숱은 전체적으로 엄청 줄어들고 있어요. 특히 옆머리 들이 없어지네요.
머리가 굉장히 짧은 편이라서 그런가 더 없어보여요.
머리감고나면 그나마 숱이 조금은 있어보이는데, 몇 시간만 지나면 머리가 착 가라앉아서 진짜 숱이 없어보여요.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름기가 조금씩 끼면서 머리가 착 가라앉아있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하루빨리 병원에 가야할텐데... 근데 혼자 갈 자신이 없어요. 엄마하고 같이 가야하는데 뭐라고 말씀드리죠.
아 정말 재수하면서 치료를 병행했어야 하는건데..
후회가 되네요.
저, 내일은 꼭 말할래요. 제발 제가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글 자주 올릴게요. 그래도 이런 사이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아,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일단 진심어린 상담을 하고 싶은데요, 무조건 처방전만 내려주는 곳 말고요.
대학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인데 어떤가요?
너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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