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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후기] 10년만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탈모라고 느끼고 스트레스 받으며 산지 10년이 훨씬 넘었네요
병원에 가보고 싶었지만 창피하기도 하고 수치스럽다고 할까......
아무튼 그래서 제대로 된 진단 한 번 받아보지 못했어요
그러다 몇주전에 '명의'라는 프로그램에서 탈모편을 봤는데
저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어
강남의 맥**이라는 피부과에 예약을 하고 2주를 기다려 다녀오게 됐어요
가자마자 노트북으로 설문을 작성하고 두피확대 카메라로 왼쪽,오른쪽,정수리,후두부를
찍고 다른 방으로 이동해서 머리에 가르마를 탄후 손으로 양쪽 머리를 잡고 사진도 여러장
찍었어요
예약을 하고 방문하거라 오래 기다리지 않았어요
원장님 뵙고 진료를 받았는데 긴장과 불안이 다 날아갈 정도로
정말 친절하시고 따뜻한 분이신 거 같았어요
제가 작성한 설문을 다 보시면서 질문하셨고
두피 사진도 보여주시면서 설명해 주셨어요
저는 아버지가 심한 탈모가 있으셔서 저도 많이 진행됐다고 말씀하실줄 알았는데
탈모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상태는 머리 앞부분이 휑하고 뒷머리 가르마도 많이 내려온 상태...그리고 옆머리도 휑해요
그래서 탈모 중기라고 말씀하실줄 알았는데..
제 머리카락이 태생적으로 워낙 가늘어서 두피 찍은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일반 여성의 머리카락 밀도정도 된다는데 머리카락이 워낙 얇아서
비어 보이는거라 병원에서 해줄게 없으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보기엔 전 탈모 맞는거 같은데...
그러면서 기존에 어떤 방법을 사용했냐고 하셔서
미녹시딜, 판시딜, 메디락디에스,철분약을 복용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아주 잘 하고 있다시면서 병원에서도 같은 처방을 해주셨을거라고
확신을 갖고 꾸준히하면 더 나빠지지 않을거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판시딜과 유산균을 같이 먹는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셔서
탈모까페에서 봤다고 했더니 아주 똑똑하다며 칭찬하시더라구요
병원에서 판시딜성분과 유산균을 한알에 담은 약이 있는데 더 저렴하다고
알려주셔서 3개월치 10만원에 사왔어요
대충계산해보니 판시딜과 메디락디에스 3개월치보다 3만5천원 가량 저렴한거
같아요
제가 흑채 사용하면 탈모가 심해지는지 여쭤봤는데 상관 없다고 하셨어요
모자를 써도 되고, 파마를 해도 되고 가발을 써도 되는데 견인성 탈모가
올 수는 있다고 하셨어요
제가 강남 맥** 간 이유는 프로스카를 처방해주는 몇 안되는 피부과여서 가게 된건데
원장님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진료받고 왔네요
전 제가 탈모라고 확신하고 있었는데 탈모전문병원 원장님이시니까
제대로 진료 봐주신게 맞겠죠?
진료받고 한편으로는 너무 다행스러웠으면서도 이상태에서 좋아질수 없다는게
실망스럽긴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저처럼 혼자 끙끙앓고 병원 방문 못해보신 회원님들 계시면
용기를 내서 치료받으시길 바래요
3개월동안 열심히 약 먹고 발라서 병원 재방문해서 상태 비교해보고
또 후기 올릴께요
모발이식 포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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