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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薄毛シャンプー&トニック] 전 가발을 쓰고 7년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내일 갑니다

  • 25年前

  • 1,985
0
전 올해 34살 되는 직장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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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12월에 송파에 있는 M 가발가게에서 뚜껑(?)을 뒤집어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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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돈으로 120만원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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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발에 대한 인식과 신기술이네, 특허네 하는 광고전략(정확히 광고비) 때문에 깍아주지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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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상담할때 부터 착용하기까지 그네들의 달콤한 사탕발림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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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와서 가장 하고싶은 말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당장 벗어버려라"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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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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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한 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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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시력이 1.0 이상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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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 만나 얼마간은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것이 가발 기술때문이라기 보다는 상대방이 관심을 쏟는 방향이 머리까지 오기에 걸리는 시간 때문이라고 봅니다. 머리빠져서 관심받고 놀림받는것 보다는 가발을 썼다고 특수요원이 되고 동물원 원숭이 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걸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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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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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한 거는 없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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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자꾸 빠지는 머리땜에 골치아픈데, 애들 껌값도 아닌 거금을 들여 장만한 것이 여자들 한달에 한번씩 행사치루듯이 꼬박꼬박 관리해 줘야 합니다. 거기에는 만만치 않은 돈과 시간, 육체적인 노동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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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씩 그렇게 하는 것이 말은 우습게 보여도 일년만 해 보면 여자들 한달에 한번씩 치루는 행사? "저리 가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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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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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완전한거는 절대 없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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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쓰는 이유가 빈약한 모발을 보강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지만, 그런 가발치고 기존의 머리카락에 부담안주는 가발이 거의 없습니다. (그냥 안에다 고무줄 낑겨서 철퍼덕 뒤집어 쓰는 것은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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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존에 진행되 왔던 탈모증세가 가발을 쓴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가발을 머리에 부착시키기 위해 물리적인 부착시설(?)을 설치하다 보면 기존 머리카락에(그나마 몇 개 남아있지 않은) 상당한 무리를 준다 이겁니다. 그냥 냅둬도 빠지는 머리카락을 쭉쭉 잡아댕기고 뽄드로 떡칠을 해 대니 어떤 머리가 남아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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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제나 샴푸는 어쩌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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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말 마세요. 전 그따위 사기꾼들 물건에 정 떨어진지 오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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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쓰기전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난 다음에야 깨달았습니다. 이런 놈들을 보고 사기꾼이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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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관리는 과학입니다.(물론 침대도 과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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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 보다 과학,기술에 훨씬 앞서있는 미국이나 일본놈들이 돈이 남아돌아서 가발을 써대고 자빠져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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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모제나 샴푸같은 것에는 아직까지는 체계적인 실험을 거쳐 그 효과가 입증된 확실한 물건이 없습니다. 어느분이 FDA 인증 가지구 따질까 겁나네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전 자신있게 말하겠습니다...조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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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라와 있는 이름도 외기 힘든 몇몇 샴푸들...과연 그것들이 어느정도 효과를 발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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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몇 올 나는거나 몇미리 나는 것은 절대 효과가 아닙니다. 몇올, 몇미리 더 났다고 자랑스럽게 거리를 활보하고 모든 사람들을 자신있게 만날 수 있나요? 그래도 비싼돈 주고 사서 또 속았다...하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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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내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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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와 맑은 하늘과의 자연적인 상봉을 가로막은 그 기나긴 세월, 지난 7년동안 분단과 오욕의 세월을 뛰어넘어 정수리에게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접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다시는 머리카락으로 사기치는 놈들에게 병신처럼 당하는 일이 없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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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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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갑니다. 정확히 71개월. 더 정확히 2,138일. 더더 정확히 51,312시간 동안 어둠속에서 갇혀 지내야 했던 내 소갈머리를 밝은 양지로 끌어 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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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깡으로 싹 밀어버리고 아름다운 내 조국을 휘젓고 다니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솔직하게 살 겁니다. 더 이상은 머리 때문에 돈이나 시간, 고민같은 금싸라기를 허공에 부려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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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탈모로 불면의 고통을 앓고 계신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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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더 자유스러워 지세요. 더 당당할 수 있단 말입니다. 가발쓴 머리에 들이는 시간과 경제적인 부담, 샴푸나 발모제를 찾아 삼만리를 떠나는 것보다는 시원하고 개성있게 보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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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언젠가는 해결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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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까지 지금 있는 머리라도 잘 보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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