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状態>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서 탈모 진단을 위해 동네 피부과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의사분께서 어떤 별도의 검사 없이 머리카락이 하루에 얼마나 빠지냐고 물어보시고는
탈모 초기인 것 같다고 바로 처방전을 써주시더군요.
원래 안드로겐성 탈모의 진단은 빠지는 모발 수만으로 하는 건가요?
어디서는 가족력 같은 것도 물어보고 혈액검사 정도는 한 후에 탈모진단을 내린다는데 뭔가 너무 성급하게 복약을 시작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조금 됩니다.
일단 제가 얼마 전부터 탈락모 갯수를 세어보기 시작했는데 저녁에 하루일과를 마치고 머리 감을 때 170~180모 가량이 빠졌습니다. 사실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한 건 20세부터인데 머리숱이 많은 편이라 신경을 쓰고 살진 않았습니다.
일단 가족력을 살펴보면 부모님은 두 분 모두 환갑에 이르신 연세인데 또래에 비해 풍성하신 편이고,
친가 쪽에는 탈모인 분이 안 계십니다. 외가에는 삼촌 여섯 분이 계신데 세 분이 남성형 탈모를 겪고 계시고,
조부모님은 외할머님 빼고 모두 돌아가셨는데, 외할머님도 그러시고 나머지 세 분도 생전에 탈모는 없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세 분 모두 환갑 이후에 작고하셨습니다.
저는 현재 27세이고, 약간의 두피염을 앓고 있습니다.
대충 이 정도인데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명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복약을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동네 병원에서 처방한대로 바로 복약을 시작해야 할까요?
장기적 복약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유전성 탈모가 아니길 바라는 제 욕심 때문인지 다른 병원에 가봐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일단 현재 모발 상태를 찍은 사진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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