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몸이 안좋아 신장이식을 받게 되면서 약물로 인한 탈모가 온 경우였습니다ㅜ
조금씩 머리가 가늘어지기 시작하더니 29살때쯤 정수리부분이 텅 비어가더군요
머리 한번 감으면 수북하게 빠지고,...자고 일어나면 베게에 또 어마무시하게........ㅜㅜ
진짜 마음 아팠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가 제 정수리를 보고는 너 진짜 뒤에서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가발 하나 해야겠다고
말해서 인터넷 검색해서 10만원대(커팅비 포함) 가발을 맞췄습니다
그렇게 가발을 쓰고 출근을 하게됐고(사무실 직원들은 말은 안해도 가발인거 아는거 같아요ㅜㅜ)
10개월 정도 지났을까요
가발 색이 변하더라고요 그리고 뻣뻣해지고....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흰머리도 생기기 시작..ㄷㄷ
그러던 중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보름 후 같이 밤을 보내게 될때 얘기했습니다 사실 나 가발썼다고..ㅜㅜ
여자친구가 괜찮다며 벗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어색하게 가발을 벗었네요 공감가실거에요ㅜㅜ 가발을 벗는다는게 옷을 홀라당 다 벗고 서있는 기분이라는거...
여자친구는 괜찮다며 위로해줬습니다 ㅜㅜ
그리고 얼마 후 가발이 너무 티가 나서 여자친구가 새 가발 보자고 같이 가발가게 갔습니다
이것저것 보다가 새 가발로 맞추고 제가 계산하려고하니 여자친구가 가발을 사주더군요 ㅜㅜ
자기 남자친구 꾸미는건 자기가 하고 싶다면서..ㅜㅜ 그렇게 10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가발이 티가 나기 시작하고 그 여자친구와는 헤어졌습니다ㅜ
전 정수리 부분가발이라 본 머리는 투블럭으로 자르고 거기에 뚜껑처럼 덮는식의 가발을 썼습니다
똑딱이 핀을 이용해서 고정시켰고요
그래서인지 매일 가발을 벗고 다음날 다시 가발을 쓸때 위치가 조금씩 변하면서
본 머리와 약간씩의 층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ㅜㅜ
그리고 뒤통수가 완전 절벽이라 가발을 쓰게되면 뒷머리가 일자로 쭉 내려와서 너무 이상한 모양이었습니다ㅜ
이제 제가 새로운 곳으로 발령을 받게 돼서 새 발령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시작하고 싶어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준 가발을 벗고 티 안나는 가발로 정보좀 얻고자
여기까지 물어물어 들어오게 됐네요 ㅠㅜ
많은 고수님들 티안나는 가발 비법 전수 부탁드립니다
이제 여름인데.....헬이네요 ㄷㄷㄷ
그냥 주저리 주저리 탈모 2년차 가발 2년차가 살아온 방식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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