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하고 회사에 왔습니다.
<br />
어제 밤 설래는 맘으로 밤잠을 설쳤습니다. 이 머리로 회사에 가면
<br />
어떤 반응들이 나올까 ? 3미리 바리깡으로 확 머리를 밀었으니,
<br />
무슨 말이 나와도 나오겠지 ..... 걱정 또 걱정........
<br />
<br />
아침 일찍,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 먼저 출근했습니다. 물론 검정색
<br />
모자를 깊숙히 눌러쓰고 말이죠. 그리고 일단 선배들에게 휴가 잘 다녀왔다는
<br />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30분 뒤, 부장께서 회의가 끝난 뒤 나온 직후,
<br />
전 모자를 벗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드렸죠 .
<br />
<br />
" 죄송합니다. 머리를 밀었습니다. "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방법 밖에는
<br />
없었습니다. " 라고 말이죠.
<br />
<br />
반응은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모두들 " 생각보단 괜찮다." 내지는
<br />
" 오죽하면 저랬을까 " 하는 눈빛들이었습니다.
<br />
<br />
전 일단 만족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문제도 바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br />
머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br />
<br />
어쨌든 삭발도 대머리들에겐 선택 가능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삭발 저로서는 적극 추천합니다. 이 시원함. 이 해방감. 정말 말로
<br />
표현하기 힘듭니다. 삭발을 하시고, 중요한 자리(결혼식 등등)에는
<br />
전체 가발을 하나 준비해서 그때만 쓰십시오. 사실 머리 빠진게 무슨 죕니까 ?
<br />
왜 남들 다하는 수영, 사우나를 못하며 지냅니까 ? 저처럼 확 미십시오.
<br />
사회적 편견, 온몸으로 싸울겁니다. 그리고 일도 더 열심히 할 겁니다.
<br />
<br />
- 삭발하고 자신감을 찾은 둘리가 -
<br />
<br />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