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교통사고로 이 생활에 접어든지 언 3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처음에는 탈착식 가발을 2년정도 사용하다 모발이식을 하러 병원 몇곳을 알아봤습니다...
그때 사고로 뇌수술을 받은터라 이식술도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할거라는 병원의 말들에 따라
어차피 할 이식도 못는거 그냥 부착식으로 할 것을 결심하고 착용한지 1달이 되어가네요..
전에 가발을 착용한 터라 가발 손질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더라고요... 탈부착식하곤 좀 다르지만...
근데 부착식은 너무 답답해여.... 가렵고 여드름도 좀 나고...
아직은 착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스타일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전혀 모르고...ㅋ 아마 가발 벗은 모습 보면 개거품을 물며 비웃겠줘...ㅡㅡ;; 일본사무라이....ㅜㅜ
가끔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시 눈을 붙일때면 이런 생각을 합니다...
"어느 술취한 넘이나 미친넘이 내 머리 잡아 당기는거 아니야" ㅡㅡ;;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지만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는 불안한 마음이 조금 생기기도 합니다...
가발쓰는게 TV나 남 이야긴줄 알았는데 인생이란게 참....
가발 쓰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당당하게 생활 합시다....
멀쩡한 얼굴을 뜯어 고치는 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본의 아니게 당한 현실이니 걍 받아들이고 사는게 속 편하잖아요...
오늘은 가발 뜯고 시원하게 머리 감으며 샤워해서 그런지 몸이 가볍네요... 그럼 담 달에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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