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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방금 약사분께 전화 받았습니다. 정제 엘시스테인에 대해...

  • 23년 전

  • 1,383
0
1000알이면 하루에 4알먹는다고하면 250일.
그러니까 무려 8개월하고도 10일 더 먹는건데요.

어떻게 3개월이 나왔는지?
3개월만에 다 먹을려면 하루에 몇알먹어야하나-_-




>방금 연락받고 글을 올립니다.
>약사님이 요즘 정제 엘시스테인은 조제용으로만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살라면 대량으로 사야된다고 하시네요.....
>1000알에 8만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비싼건 아닌거 같네요... 단지 대량으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만 빼면.......
>공장에서 직접가져와야되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고, 며칠뒤에 다시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구매량이 많은 물건이 아니라 소량으로 주문하는거 같더군요.
>여쨋든, 초반 천알에 7만 5천원 예상보다는 5천원이 더 비싸군요.
>그래도, 약사님이 신경써서 일부러 구해주는거 같아서 값을 깍기가 좀 그러네요....
>혹시 이 약을 드시고 계신분이 있다면, 천알에 팔만원이라는데 비싼편은 아니지요?
>
>제가 정말 약을 구하면 약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무척 친절하네요... 그동안 그곳에서 쌍화탕이나 그런 종류만 사봐서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이번엔 정말 친절하시네요... 말씀하시는 것도 그렇고....
>물론, 다 돈벌자고 하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다른 약국엔 돈내는 손님인 우리가 오히려
>불친절을 당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그래도 기분나쁘지 않는 친절이군요.
>
>어쨋든, 천알이면 한 세달은 먹을테니... 한달에 2만원 조금더 드는 셈이네요......
>터무니없는 발모제에 공들이는 것보다는 훨저렴하고, 게다가 몸에도 좋으니.
>발모제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영양제라고 생각하고 먹을랍니다.
>
>다시 프카먹은지가 열흘 좀 넘었는데, 이제 앞머리가 점점더 본색을 드러냅니다....
>거울 보기가 두렵군요... ㅡㅡ;
>
>팔월에는 삭발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완전 빡빡은 아니고 그냥 스포츠로 밀어 버릴까.....
>
>친구가 염색하라고 합니다. 귀가 솔깃하긴 한데.... 두피가 상할껄 생각하니 걱정도 되고,
>반면에 이제 머리숱다 잃으면 다시 평생 염색할 일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딱 한번만 해볼까도 생각되고......
>
>어쨋든.... 나보다 더 힘든 분들도 이세상을 웃으면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깟 머리숱이 없다고 자포자기할려고 하는 생각이 문득 들때면,
>저 스스로가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
>그렇다고, 의욕에 넘쳐 사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는 나보다 정말 더 힘든 일을
>겪고도 소중한 삶을 이어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정도로 좌절해서는 안되겠죠...
>
>제 젤 친한 친구(<< 이녀석이 염색하라고 바람넣은놈-_-:) 그 녀석만 봐도,
>외적으론 키도 작고 얼굴도 볼품없지만 ( 친구야 미안 -_-;; ) 내 적으론 아주 꽉찬 녀석이죠.
>이번에 7급 세무공무원이 되는데,... 선천적으로 신장이 않좋아서 한때 시한분 인생을 선고받고,
>하루도 빠짐없이 약먹고 술도 못마시고 이렇게 살았는데, 제가 군대 가 있을 적에 이식수술해서
>겨우 사지에서 살아나온 녀석이죠... 그리고나서 공무원시험 붙고... 생각도 깊은 녀석이죠....
>군대에서 제대해서 이 녀석이 편지를 줬는데.... 글쎄 자기가 사지를 헤메면서도 내가 끝까지
>친구란 존재로 옆에 있었기에 새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면서.....
>제가 군대있을때, 그 녀석이 아파서 답장을 못해줬지만, 저는 편지를 계속 보냈었죠.....
>어쨋든 멋진 녀석이죠....
>그 친구녀석이 내가 머리숯이 없다고 말하면, 그러더군요.....
>자기는 다리도 짧고 외모도 안된다...... 게다가 몸도 않좋다.... 행복한 소리하지마라........
>
>그냥 제 친구 이야기를 써 봅니다.
>
>누가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넋두리 삼아 써 봅니다.
>
>힘을 내야죠.
>
>" ~ 때문에 내 인생이 실패했다 "
>이런 말을 하기 보다는
>" ~ 에도 불구하고 인생에 성공했다 "
>라는 말을 다시 떠 올려 봅니다.
>한때 나의 좌우명이었죠.....
>
>어쨋든, 엘시스틴 때문에 제 글을 읽으신 분께는 쓸데 없는 넋두리 늘어 놓아서 죄송하고요,
>제가 약을 받으면 그때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
>그럼.
>머리 많이 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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