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부터 한의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사상체질에도 물론 관심이 커서 책도 많이 보았구요.
점수가 안되서 한의예과에 가지 못했지만 ㅡ.ㅜ
게시물들을 보면 가끔씩 특정체질과 검정콩은 맞지 않아서 큰일이다.. 라던가..아님 그와 관련된 내용의 글들이 올라 오는데요.
저의 개인적 소견으로는 염려 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저의 사상체질, 내지는 팔상체질을 알아보려고 수 많은 한의원에 갔었죠.
그냥 들어가서 나 체질 감별 받으러 왔소... 하면 해주는 곳도 있고, 진료비라고 받는 곳도 있고, 안받는 곳도 있고, 우린 그런거 안해줘요 하는 곳도 있고 다양합니다. ^^
중요한 점은 한의원마다 다 다르게 진단했다는 겁니다.
대충 보자면, 소양인 4,5번 정도.
태음인 3,4번 정도.
소음인 2번 정도
태음인 아니면 소음인이다. 2번
아 소음인으로 태어나셨으나 소양인으로 체질이 많이 바뀌었슴다.(ㅡ.ㅡ) 1번
(참 많이도 받아봤죠^^)
결과는 이렇게 다양합니다. 태양인이란 진단이 나오지 않은건, 거의 당연한 거구요. 태양인은 전 세계 1%정도라는 글을 본 적도 있고, 대부분 책에서 태양인은 거의 없다고 하죠.(박찬호, 박세리는 태양인이라더군요.)
제가 이렇게 저의 사상체질에 대해서 끈질기게 알아보려고 했던 많은 이유 중의 첫째가 땀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체질입니다.
탈모와 다한증이란 두가지 불운을 함께 안고 있죠.
다한증 자가 치료를 위해 한의학 책을 뒤적거린 결과, 땀이 많이 나는 데에는 황기를 달여먹으면 좋다. 그러나 태음인은 원래 땀이 많아야 건강한 체질이고 황기를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된다.
라는 내용이었죠. 그래서 체질감별을 받은건데, 참 웃기죠..^^ ..물론 소양인이 한두번 정도 더 결과로 나왔다 하더라도, 퍼센티지로 따지자면 전적으로 믿을수도 없는거구요.
그리고 저를 태음인이라고 진단한 한의사 중 어느 한 분은 황기 자체가 그렇게 강한 약재가 아니기 때문에 태음인인 제가 복용을 해도 무방하다고 얘기하는 거였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한의학 책에서는 태음인은 황기를 절대 먹지말라고 되어있는데 말이죠.
이런 경험을 겪고 보니, 한의학이란 학문체계에 회의가 들더군요. 체질판단 하나 통일성 있게 이루어지지 못하니,,,,,
그리고 생각해보면 우스운 점들이 많습니다. 책에 보면 예를들어 소양인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 소음인이 먹으면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같은 것들이 있죠. 양인과 음인은 거의 반대죠. 만약 그 책에 명시된 자료 대로만 음식을 먹는다면, 정말 건강에 좋을까요? 책들에 명시된 음식들은, 우리가 세상 살아가면서 먹는 음식들 중에 정말 극히 일부분이죠. 책에 나온 좋은 음식은 다 먹었고, 나쁜음식은 하나도 안먹었는데, 만약 책에 나와있지 않은 나쁜음식을 나쁜건지도 모르고 열심히 먹었다. 그럼 결과는 어떻겠습니까. 어차피 세상 모든 음식 하나하나를 체질에 맞는지 안맞는지 가릴수 없다면, 서적에 제시된 제한적인 자료만으로 음식을 가려먹는 것 자체가 실익이 없다는 것이죠.
어느 한의사 분께서도 윗 내용과 관련되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죠. 만약 우리나라 사람을 체질 감별을 하고 그 사람을 아프리카 오지에 내려 놓는다면, 그에게 뭘 먹여야 할거냐? 아니면 아프리카 사람을 우리나라 사람 체질 가리듯이 사상체질로 판별하여 그에게 우리나라 음식만 먹인다면 그는 건강할거냐? 결국 사상체질은 전세계인에게 또 세상 모든 음식에게 적용되어질수 있을때만 그 타당성이 크다는식의 그런 내용을 밝힌 적이 있죠.
결국 사상체질은 완전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가 식이요법으로 탈모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학적 측면으로 접근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 소견을 밝히는 바입니다.
저의 사상체질 판단 경험과 아울러 저의 짧은 생각을 비춰보았습니다.
님들 머리 많이 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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