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둘째날 거즈를 댄 비니를 벗는데 거즈에 베인 피딱지가 이식모와 완전 딱 달라붙어서 굳어있는 것을 발견... 이식한지 24시간도 안 되었는데 머리에 딱 붙어있는 거즈는 떼내야겠고 거즈를 확 당기면 이식한 모낭도 확 당겨올 것같은 느낌에 어떡하지 고민하다가 살살 거즈를 당겨 보았는데 꿈쩍도 안 하더군요...아놔...ㅠㅠ
할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거즈를 잡아당기는데 아니나 다를까 소중한 모낭도 한개 달려 왔습니다. ㅠㅠ
그런데 걍 쑥 빠지는 게 아니고, 잡아당기는 팔과 머리가 조금은 덜덜 떨릴 정도로 강한 힘이 가해지고 나서야 모낭이 뽑히더군요. 뽑힌 자리에 머리 부분이 좀 얼얼할 정도로...
어쨌거나, 거즈만 분리되었으면 했지만, 모낭도 뽑혀져 버렸지만, 모낭이 박힌 강도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가발이나 모자, 비니 등등의 쓰고 벗는 강도의 물리적인 과정만으로는 2~3일만 지나면 모낭이 뽑히거나 이동할 것같진 않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긴 했습니다. 단지 두피에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건 생착 기간이 지나도 머리가 쑥쑥 잘 자라게 하는데 미미하나마 어느정도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하는 어렴풋 지레짐작이 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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