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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6주째...그리고...

  • 25년 전

  • 1,638
1
벌써 수술한 지 6주가 되었네요. 사실은 아직 6주밖에
안 되었나 하는 생각이 더 들지만... 하여튼 어떻게
해서 이제 수술 후 6주가 되었습니다. 전에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 시작하면 글을 올린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이제 별로 안 되지만 드문드문 머리카락이 솟아오르기
시작하네요. 뭐 대단한 건 아니구요. 손으로 만져보아야
느낑으로 간신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대개의 분들이 모발이식 후 80%가 빠지고 20%정도는 남는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일단은 이식한 모발은 거의 다
빠진 것같습니다. 그냥 느낌 상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일단 보기에는 상당히 휑~~~해졌습니다. 동생은 이식하기
전보다 없어보인다고 하는데 아마도 동반탈모때문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리 되니 심리적으로
그리 흐뭇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도 않구요.
이식한 모발이야 다시 나겠고 동반탈모한 모발도
다시 나겠죠. 사실 안 나도 별로 관계없습니다.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생각이 들고
결과야 제가 마음을 쓰던 안 쓰던 예정된대로 찾아오겠지오.
벌어진 일은 그저 벌어진 일일따름인 것같습니다.
그렇다고 수술에 실패했다는 말은 더더욱 아니구요.
물론 여전히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하튼~
수술 4주후부터는 머리가 무척이나 많이 빠졌던 것같습니다.
전 머리 빠지는 것 그렇게 신경 안 쓰는 편인데..신경을
안 쓴다기보다는 둔감하고 그냥 바빠서 그냥 지나치는 편인데
이 시기는 눈치 못 챌래야 못 챌 수 없을 정도로 빠졌습니다.
제가 휴학 중이라 자격증을 몇개 공부 중인데 넘기는 책장마다
머리카락 몇개를 쉽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신나게
혼신을 다해 빠져주었습니다. 굵은 것, 가는 것 가리지않고
너무나 굳세게 빠져주어서 처음엔 좀 당황했지만 그냥
아..이런 게 동반탈모라고 하는 거구나...라고 초연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오늘도 방을 쓸었는데 털잔치를 벌였습니다.

뭐 빠지는 거야 제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고 동반탈모라면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겠죠. 이렇게 빠지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이식한 모발이 군대군대에서 나고 있는 것같습니다.
아직 많은 수를 발견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손으로 더듬어보면
이제 솟아나는 까칠까질한 모발이 만져지네요. 뭐 이제
이게 시작이면 앞으로 계속 해서 나온다는 소리인데
지금까지 열심히 빠져주었으니 이제 다시 복구되어야겠지요.
앞으로 얼마나 나는 지 지켜봐주세요.

손을 넣어 원래 있는 것과 이제 나오는 것의 밀도를
어림짐작해보니 많이 날 것같네요. 그래야죠.

요즘은 물놀이 철인데 여러분들 더욱 마음이 아프시죠?
흐음, 저도 여자친구가 자꾸 캐러비안 베이 가자고 하는데
피부병 생겼다고 뻥쳤습니다. 하긴 못 갈 것도 없지만
확실히 예전같이 내키지는 않네요. 여러분들 힘들 내세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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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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