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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절개법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저는 6월말에 절개법으로 4천모 넘게 수술을 받았습니다.
절개법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금액이였고, 뒷머리 숱또한 적었기 때문이죠.( 지금생각해보면 옆머리 숱은 꽤 많은데 말이죠.)
결과론적으로 4개월 반 지난 지금시점에서 보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최종 결과는 1년 지나야 나온다하니 절반의 성공이라하면 어느정도 만족한다는것이겠지요.
잠깐 다른 얘기로 넘어가서..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장식용 활과 화살을 만들어 놓으신적이 있으셨습니다. 어느날 친구들이 장난치다가 활을 쐈는데 제 팔에 맞았죠. 아니 꽂혔죠. 다행이 끝이 뽀죡하기만 할뿐 턱?(그걸 모라하죠? 낚시바늘에 있는 빠지지 말라고 만들어 놓은..)은 없어서 바로 뽑고 소독하고 끝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전 활에 맞아본 몇 안되는 사람이겠네요.ㅎ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술이란걸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때 화살에 맞은 자리가 술만 마시면 매우 가려워 지더군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 했는데 .. 15년 넘게 가렵더라구요.
다시 모발이식 얘기 할께요.
수술하고 한달 지나고 술을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적게는 한병 많이 먹을땐 두병정도 ...
직장생활 그렇지 않습니까..빼는것도 한,두번이고..
솔직히 머리때문에 평생 안먹고 사는건 저 자신이 더 싫고..근데..술만 먹으면 수술한곳이 가렵습니다.
하루정도 가더군요. 맨정신에는 긁지 않는데..술먹고 자면서 많이 긁는것 같습니다. 다음날 되면 붓고 손만대도 아프더군요. 이 과정이 또 10년 넘게갈까..솔직히 걱정됩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술드시면 예전 상처가 가려우신 분들이..
절개법 분명 저렴하고 뒷머리 숱또한 보전되지만..이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라면..꼭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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