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20일에 사진과 함께 수술예정의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결국 8월말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하러 가는 날 아침까지 갈까 말까를 망설일 정도로 떨리더군요
처음 시술이었으니까요. 병원에 아침에 가자마자 바로 누워서 어데를 떼낼 것인가를 보고 바로 마취하고
뜯어냈습니다. 뒷머리는 숱도 별로 없고, 두께마저 상당히 얇아서 의사쌤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구요.
남보다 미용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절개한 부위는 엄청큰데 거기서
채취한 건 별로 없었으니..참..가슴이 쓰라렸습니다.
뒷머리 봉합하고 대략 40-50분정도 있다가 바로 심기시작했습니다. 정수리형 탈모라 머리 전체적으로 심었고, 마취를 하고 심었기에 별로 아픈 것은 못느꼈습니다.
졸려서 잠도 잤습니다. 대략 3시간정도 심었고 대략 2850모 정도 심었습니다.
한 30분 지났는데 몇백개 심었다고 해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이 들어 심을때마다 세봤는데..한큐에 몇개씩 찔러 넣는거
같더라구요..안 그러면..어떻게 몇천개를 그 시간에 심을 수 있겠나요?
시술이 끝난후 결제하고 모자쓰고 후다닥 집에 왔습니다. 여기서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많이 보고 들었던 터라
집에 가자마자 수건을 2개 얼려서 번갈아가면서 눈까지 덮고 계속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붓기는 전혀없었습니다.
3일정도 지나 뒷머리 감각이 어느정도 돌아왔을때 뒤통수 만져보니 절개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심하게
부어있더라구요..맞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전면으로 가야할 붓기가 뒤로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다시 병원가서 샴푸하고 샴푸방법 배워서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또 계속 얼음수건 대고 누워있었습니다.
뒷머리는 아프다기보다는 좀 많이 땡겼습니다.
일주일을 휴가낸지라 그냥 집에 계속 짱박혀 있었지요. 일주일이 지난 지금 뒤통수는 마치 멍이 든 것처럼 건드리면 많이
아프지만 뭐 그냥저냥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3일째부터는 머리감고 녹차린스도 하고 미녹도 바르고 있습니다.
지난 토욜 정모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피딱지는 다 떨어져나갔습니다. 저도 모르는 새에 떨어졌습니다.
다른 분들은 물에 불려서 손으로 뗐다는데..ㅡㅡ; 이거 영 찜찜하네요.
현재 심은 머리는 밤송이 마냥 까실까실하게 돋아있습니다. 기대치가 크지 않은지라 현재 심은 머리만 그대로 올라와주면 무지 감사할 거 같습니다. 정모때 선배님들의 말씀으로는 이제 곧 동반탈락이 시작될 거 라는데..좀..두렵습니다...ㅠ.ㅠ
절개부위가 무쟈게 커서 티가 팍팍 나서 출근시에 절개부위는 덤매치로 커버하고 윗머리는 드림헤어와 덤매치로 커버했습니다. 증모제 자제해야 하는데...이놈의 증모제가 마약과도 같아 끊기가 참 힘듭니다.ㅠ.ㅠ 일단 머리 올라올때까지는 증모제를 써야할 듯하네요.
막상 수술을 받고나니..그거 할만 한거 같습니다. 뒷머리가 좀더 굵고 숱만 많았으면 제가 원했던 거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텐데..ㅡㅡ; 그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일단 동반탈락을 최대한 막고 얼른 심은 모발이 새롭게 자라기를 기대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향후에 종종 글을 올려 상태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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