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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잘랐습니다. (1년전 국내수술)
길게 길러서 파마하고 다니다가 어제 짧게 잘랐습니다.
1년전 부산에서 국내병원중 꽤 악명높다는 B병원에서 했었습니다.
나이는 25이구요.
머리가 기니까 역시 바람불때는 방법이 없더군요.
집에서 많은 시간들여 잘 가리고 스프레이까지 뿌려도
바람좀 쎄게 분다 싶으면 금방 흐트러지고.
수술후 1년이 지났지만 사진에서 보는것과같이 듬성듬성합니다.
물론 안심은것 보다는 당연히 나을지 모르겠으나
여태껏 들였던 돈과 시간 그리고 아까운 뒷머리를 생각한다면
너무 성급하게 생각해서 결정했다는 후회만 들구요.
이번에 머리를 환희머리(..물론 전혀 환희머리같진않지만) 처럼
잘라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짧게 컷트 해봤습니다.
저 정도의 m자탈모이신분들은 아마 많이들 이정도로 짧게 자르고
다니시는걸로 알고있는데 어느정도 가려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양쪽사이드는 좀 길게 잘라서 커버해야겠죠.
물론 전체적으로 앞머리숱도 감소하고 있는 중이라
실제로보면 부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옆에서 보면요.
정수리쪽도 조금씩 숱이 빠지길래 몇달전부터 파나드인가..
성분이 같고 좀 저렴해서 4등분으로 나눠 매일 먹고있습니다.
조금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구요.
역시 젊은 나이에 탈모가 시작되면
그에따른 시간낭비 돈낭비 그리고 스트레스까지..
잃는게 너무 많은것같네요.
2차 하기위해서 열심히 일하며 적금넣고 있습니다.
없는형편에 가끔은 참 내자신이 한심스러워지기도 하네요.
살림에 보태써도 뭐할 형편에..
그래도 탈모이신분들 아마 다들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그에따른 자신감회복과
머리만 해결된다면 자기 수명까지도 바칠수 있을것같은
그런 정도의 스트레스를 다들 겪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짜피 저도 진행형이라 1년 2년 갈수록 더 심해지고
결국 100% 막을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20대와 30대 까지만이라도
어떤 방법으로든지 버텨보고 싶네요.
이래저래 주저리 주저리 두서가 없었습니다 ^-^
다들 더운여름 잘 보내시고
득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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