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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마디...
일단 요즘 게시판이 시끌시끌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모발이식 관련도 아니고 관심없는 타회원분들까지 좋지 않은 게시물을 자꾸 보이게하시고…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밑에 글을 보니 또 제 아이디가 거론되었고 다들 하고 싶은 말을 하고 계시니 저도 하고 싶은 말을 적겠습니다.
일단 저는 아시다시피 이곳 대다모에서 오랜기간 동안 활동한 회원 입니다.
가입 시간을 확인해 보시면 작년 이고 그것도 정식으로 가입을 했을때일뿐 대다모가 개편? 되기 전부터 눈팅으로 많이 이용해 왔었습니다.
별 정보가 없던 거의 대다모 초창기?때라 해도 될 듯 합니다.
요즘들어 어쩌다보니 제가 H&W측의 봉사자? 같은 역활을 맡게 됬는데 전 예전부터 이 싸이트에 영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었을 뿐 입니다.
H&W측뿐만 아니라 "프로페시아" 게시판에서 해외에서 약을 구매해야 하는데 영어로 어려움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었고 "민간요법" 게시판에서도 영어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H&W병원이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 이라는걸 알았고 제가 상담하러 갔을시에 몃몃 분들이 부탁하신것이 있어서 물어본거일뿐 입니다.
그러다 그때 한 회원분께서 통역관 교체를 부탁하셔서 병원측에 그 메세지를 전달했을 뿐인데 (전 그 당시 통역관이 여러명 있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통역관이 없는지 병원측에서 제게 부탁을 했고 한번도 해본일도 아니고 갑작스런 부탁이었기에 깜짝 놀랐지만 그리 어려운일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통역, 그 다음엔 견적, 예약, 그 다음엔 애프터써비스 등등의 서비스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셔서 지금은 무슨 봉사자? 같은 이미지로 비쳐졌을뿐 입니다.
그 뒤로 그냥 별 문제 없이 지내다 모 회원분으로 부터 서비스를 받던 다른 회원분들이 불만을 표현하시고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신것을 계기로 문제가 커진거 같습니다.
일단 그 점에 대해서는 꼭 말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서비스를 받으신 분들은 고객/소비자 입니다. 고객/소비자가 불만을 표현하고 다른곳에 서비스를 요청하는것이 그리 잘못 된 일인가 하는 겁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안 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비자의 권리이며 자연적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회사 A 그리고 회사 B 가 있는데 회사 B를 이용하던 고객이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회사 A 로 옮겼다면 회사 B는 고객과 회사 A를 욕해야 하나요?
마냥 욕만 한다면 그 회사는 오래가지 못할 겁니다.
해결책은 고객이 빠져나가는 그 이유를 찿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컴플레인을 받아 들이고 이해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서비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나다 같은 경우엔 컴플레인을 무시하고 중요시 생각 안하는 회사는 없을겁니다.
또한 이곳에서의 소비자/고객이라 한다면 한국분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을 위한 맟춤형 서비스가 되어야지 반대로 고객이 서비스 제공자에 맞는 맟춤형 고객이 되야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즉 이곳 캐나다 생활이 어떻든 문화가 어떻든 한국에서 잠깐 오시는 분들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아닙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아주 약간의 이해는 해주시면 좋겠지만요.
소비자는 정직하고 엄청난 파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인터넷이 발달된 시대엔 더 하구요. 단 한명이 회사 하나를 살리고 죽게 하는것도 가능한 시대 입니다.
예를 들어 대다모에서 있었던 "그루지아" 사태를 보시면 알것 입니다.
요즘 저에 대한 욕이 조금씩 들리는데 전 그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전혀 다른곳에 있는데 그 이유를 저에게서 꼭 찿아야하는건지…
다른곳에서의 서비스에 불만을 품고 제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을 도와드린것이 그리 잘못인지 알고 싶습니다.
만약 제가 그 회원분께 살짝 쪽지를 보내 “제가 도와드릴께요~이리 오세요” 이렇게 말 한다면 당연히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될겁니다.
헌데 제가 어느 회원분이 누구에게 서비스를 받는지 알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저에게 도움을 받으신 분들은 전부 자진해서 저를 찿아와 주셨습니다.
단지 무료라서 저에게 오신분은 한분도 없으십니다.
수술에만 천만원 이상 들여서 오시는 분들이시고 그 외 항공비 숙박비에 몃백을 들이시는데 고작 몃십만원 아까워서 제게 오신다는건 말도 안되죠.
350불?... 아마 회원분들이 제게 해주신 조언, 사주신 식사, 술, 등등의 가격과 시간을 포함하면 그 액수는 훌쩍 넘어가고도 남을 겁니다.
그래서 괜히 저 때문에 돈을 더 쓰시는듯해서 죄송할때도 많구요.
그리고 제가 그분들을 도와드리는거에 대한건…같은 회원분들 그리고 멀리서 발걸음하신 분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그럼 제가 “싫습니다, 못하겠습니다” 이러는 것이 그럼 옳은일일까요?
물론 제가 일이 있고 힘든일이라면 저도 정중히 거절을 할겁니다.
허나 힘든일도 아니고 가능한 일이기에 도와드릴수 있는겁니다.
병원에 전화한통화, 이메일 한통, 가끔 병원방문 하는 것이 저는 그리 힘든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운전하다가도 전화해서 물어보고 일하다 잠깐 전화통화하고 그러는 것이 어려운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수술과는 관계없이 이곳에 홀로 오셔서 외로우신분들 가끔가서 말동무되어 드리고 식사같이 하고 그러는 것 역시 문제되는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저 역시 타국에서 홀로 있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고 말이 안통하는 국가에서는 간단한 밥한끼 사먹는것도 어려운 일인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절대 그냥 지나칠수는 없습니다.
제가 언제까지 회원분들을 도와드릴수 있을진 모르나 앞으로 그런걸로 욕해도 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한사람에게 욕 먹고 열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칭찬을 받는편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니깐요.
마지막으로 저는 성격상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못합니다. 단지 공격이 들어오면 그에 대한 방어만을 할뿐 입니다.
오해가 있으면 풀면되고 잘못된점이 있으면 개선하면 되고 분명 해결책은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오해도 풀고 싶고 게시판에서 더 이상 시끄러운 일도 안생겼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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