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모 모발이식 게시판은 1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전문의보다 더 훌륭한 온몸으로 모발이식을 체험한 OB선배들의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카운셀링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댓글 랭킹

  • 1등 회원등급 남자는머리빨77
  • 2등 회원등급 국영수
  • 3등 회원등급 도와주새요
  • 4등 회원등급 기다림m
  • 5등 회원등급 hsw8688
  • 6등 회원등급 탈모는극복하는것
  • 7등 회원등급 K4979166048
  • 8등 회원등급 Awwxcfrf
  • 9등 회원등급 마스토르
  • 10등 회원등급 K4896419528

왜 나에게 이런 일이......

  • 17년 전

  • 3,116
21
아까 낮에 글 올렸다가 이래서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생각하면 나만 스트레스 받는거니까 잊어버리자 하며 그냥 지워버렸는데...

아프니까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참을 수가 없네요.

지난주 금요일에 수술을 하고 오늘 실밥 제거하러 갔는데
세상에.... 병원측에서 수술일을 잘못 알고는 아직 제거해서는 안되는 실까지 다 제거해버린 거예요.
원래는 두꺼운 실은 오늘 제거하고 녹는 실은 다음주에 제거하는 거라더군요. 근데 그걸 다 뽑아버린 겁니다.

그러니 상처 벌어지고 피나고 미친듯이 아프고 미친듯이 울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결국 다시 마취주사 맞고 첨부터 다시 봉합하고 왔습니다.

덕분에 수술 일주일만에 다시 수술 첫날로 돌아갔어요.
지금 수술 첫날처럼 아프고 앞으로 또 일주일은 더 고생해야 되네요.

병원측 실수라고 미안하다고... 의사 말로는 달라지는 건 없고 일주일만 더 불편한 것뿐이라지만...
자기가 남한테 수술 해주기나 했지, 직접 겪어봤답니까? 뭐든 말로는 쉬운 법이지요.

일주일째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머리도 제대로 못감고
아픈데 아픈 티도 못내고 아무렇지 않은듯 꾹꾹 참으며 회사다니며 일하는데
수술 후에 약먹고 속쓰린 것까지 더해져서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뒤에서 누가 머리카락 잡아 당기는것처럼 느낌도 불편하고....
혹시라도 봉합한 곳 벌어질까봐 머리도 잘 못움직이고 고개도 못숙이겠고
심지어 웃을 때 뒷머리가 당기는 것 같아 그게 무서워서 웃는 것도 삼가면서 지냈습니다.
더위에도 긴머리를 못 묶고(저 여잡니다;;) 풀고 다니면서
혹시라도 땀 나면 염증이라도 생길까봐 집과 회사만 오가며 땀 안나게 천천히 다녔습니다.
이건 뭐... 일주일이 정말 일년처럼 길었습니다.

그렇게 조심하며 지내면서 일주일쯤 지나니까 겨우 아픈게 나아지는구나 했는데...
드디어 이제는 머리감는 것도, 자는 것도 편해지겠구나 하고 룰루랄라 발걸음도 가벼웁게 실밥 풀러 갔다가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한번 신뢰가 깨지면 다시 회복하기 힘든 겁니다.
흉터가 더 크게 생긴다거나 뒷머리가 빠진다거나 하지는 않을거라는데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나요?
게다가 급하게 다시 수습하면서 봉합해놨으니 제대로 봉합이 됐는지 안됐는지도 믿을 수 없고...
덕분에 뒷머리 흉터 다 아물 때까지 공포와 불안에 떨면서 살게 되었네요.

어떻게 수술일도 모르면서 수술 언제 했냐고 묻는 것도 없이 "실밥 풀러 오셨죠?" 하며 있는 실밥 죄다 뽑아버릴 생각을 했을까요... 이건 기본 중에 기본 아닌가요? 이름없는 병원도 아니고...

이미 이렇게 되버린 거 어쩌겠어요. 내일 또 병원가서 거즈 풀고 머리 감고
게다가 또 실밥 풀어야 하니 최소 세번은 더 그 병원에 가야 하는데...

여기에도 그 병원 관계자들이 있을테니 이 글 보고 있으면...
뭐, 반성은 이미 하셨겠지만 한번 더 하세요.
정말 그렇게 일하는 거 아닙니다.... 책임감이 있다면 그런 식으로 일 안하죠.
병원에서는 많고 많은 환자 중에 겨우 한명일 뿐일테지만,
나에게는 이게 내 남은 인생과 목숨이 달린 일이예요.

그렇게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어떻게 수술 두번한것마냥 몸도 마음도 힘들게 만들 수가 있나요?
별것도 아닌 해프닝을 가지고 제가 오버하는 걸지도 몰라요.
그래요, 안겪어 봤으면 그렇죠. 뭐 겪어봤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이나 괴로움은 다르니까...

이미 벌어진 일을 그렇게 무섭게 쳐다봐서 어쩌냐고요?

운이 없는 제 잘못이지 어쩌겠어요.
지금까지 한번도 없었던 일이 저에게 마침 딱 생겨버린 거지요.
애초에 운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인생이 수술하겠다고 한 것부터가 잘못인 걸지도 모르죠.
어쩐지 일이 잘 풀린다 했어요... 원래 모든 일은 나에게만 어려웠는데....
나는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인생인 것을.... 이번만은 다르다고 좋아라 했더니 에휴...

도무지 믿음이 안가서... 이식부위는 잘 됐다고 어쩌고 하는 것도 이젠 모르겠어요.
안그래도 마음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에서 이런 일까지 겪게 되니까 그냥 사람이 흐물흐물 녹는 것처럼 막 무너져버리네요.

집에서는 내색도 못하고 애가 완전 방에만 틀어박혀 초우울 모드니까 엄마는 무슨 일 있냐고 계속 물어보는데...
그렇게 울어놓고 또 눈물은 나는데 부모님 때문에 맘껏 울지도 못하고 참 괴롭네요.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는 수밖에...
- 가입과 동시에 특정병원 포토후기를 올리는 사례가 있어 '포토평가게시판' 이외에 병원명이 포함된 사진후기는 병원명이 삭제됩니다.<작성자는패널티부과>
- A vs B 병원을 비교 평가, 추천 문의나 복수 병원을 비교평가한 답변은 내용과 상관없이 광고로 간주하여 무통보 삭제됩니다.
- 게시자가 의도하지 않았으나 병원에 간접적인 홍보이익이 발생하는 게시글은 무통보 삭제 처리됩니다.

댓글 21

  • 최신순

    모발이식 포토&후기

    1 16

    우리동네 모발이식 병원지도

    병원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