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000명 중 1~2명꼴로 발생하는 원형탈모증에 대한 진료지침이 나왔다.
일본피부과학회는 경증인 경우 80%가 1년 안에 치유되지만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경우도 있어 정신적인 피해가 큰 질환으로 인정하고, 스테로이드주사는 권장하는 한편 한방약이나 신경안정제, 침구(침과 뜸) 등 치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원형탈모증은 병원체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시스템이 털을 만드는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함으로써 털이 빠지는 질환. 알레르기나 유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도쿠시마대 피부과의사 17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들이 마련한 이번 지침은 국내외에서 실시된 22종의 치료법에 대해 논문이나 진료실적에 따라 '권장된다=B' '실시해도 좋지만 충분한 근거는 없다=C1' '실시하지 않는 편이 좋다=C2' '(무효 또는 유해한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 있어) 실시해선 안된다=D'로 분류했다.
면역의 작용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를 탈모부위에 주사하는 스테로이드 국소주사와 두피에 약품을 발라 가볍게 염증을 일으킨 뒤 모근에 대한 공격을 완화시키는 국소면역요법에 대해선 B평가를 내렸다.
남성형 탈모증에 효과가 있는 '미녹시딜', 스테로이드 경구제, 항알레르기제 '세파란틴' 경구제, 자외선을 조사하는 치료 등 12종에 대해선 C1평가를 내렸다. 또 한방약이나 신경안정제, 최면요법 등 6종을 C2, 면역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분자표적치료제나 침구를 D로 평가했다.
단 스테로이즈 국소주사와 경구제, 자외선 치료법 등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15세 이하에는 권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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