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라이드: 프로페시아,핀페시아,프로스카,핀카등 전세계 피나스테리드계열 제네릭의약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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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 5%액 : 로게인,리게인, 잔드록스,마이녹실,스칼프메드등 minoxidil계열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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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전쟁을 다시 시작합니다.

  • 24년 전

  • 1,129
0

엊그제 엄마손 붙잡고 가기 싫은거 억지로 유명하다는 모 피부과엘
갔습니다. 이름을 밝...혀버려야지. 헌의원 이라고.. 서울근교에
있는 허름 한 병원이었습니다.

들어 가보니.. 엄마가 공손하게 인사하라며 내 앞에 앉은 사람은
웬 노친네 였습니다. 그 옆에 보조인지 여 의사 하나가 앉아 있구요.
그래서 왜왔누 해서 탈모유 하니까..슥슥 보더니 그래 유전성이네.
그냥 참고 살어라. 뭐 세상이 다 그런거 아니누.. 하더군요.
그래서 솔직히 나가야 겠다고 하고.. 나도 안다. 다 아니까..입다무리
시고 피나스테리드나 처방해라. 전에 6개월 정도 묵었다가 끊었는데..
괘않더라.. 하니까..의사가 하는말이..(솔직히 면허가 있는지두 몰겠지만..)
그게 무신 약인데?
아하..역시 영감이니까.. 모르는구나..해서 자세히 아는데로
설명을 했음둥.. 미국 FDA승인이 어쩌고 호르몬이 어쩌고 하니까..
그걸 왜먹누? 하는거임.. 황당해서.. 그럼 빠지는 머리 가지고 그냥
있냐고 했더니.. 그거 다 별수 없는거라고.. 그럼 평생 그약 먹을거냐..
그냥 그런거 걱정하지 말고 정 안되면 정신과 치료를 받아 봐라...
그래서 내가 억지로 화를 참고.. 그냥 잔말말고 프로페시아나 처방해
주쇼.. 하니까.
그냥 설명서를 봐야 알겠다.. 설명서를 가져오던지.
황당.. 순간 "저기..영감님.. 대학은 나오셨읍니까?" 할려다가 참았음다..
세상에 약사면 안에 들어있는 조그 마한 설명서 보고 처방을 하는 의사가
어기있음둥? 본사에 문의를 한다던가.. 아니면 세미나에서 연구결과를 물어
보던가.. 혹은 최소한 동료 의사에게 물어 보던가..
네 알겠숨다. 안녕히 계시고 돈많이 버십셔. 하고 나오곤 처방해준
바르는약은 그냥 구석에 처박아 두고 다시는 안만졌습니다..뭘믿고 그걸
바릅니까. -_-

내나이 어언 22세. 믿기지 않겠지만 벌써 4년차 입니다. 정말 많이
잃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해서 최고대학은 아니어도 명문대
입격하고 정말 노력만 하면 뭐든지 할수 있다는 신념으로 치솟은 살더미도
내 몸의 1/3이나 바이바이 했는데 그때 깨달았슴다..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누....
대학생활이 먼저 망가지고.. 친구들을 모두 잃게 되고..
성적이 무너지고.. 우울증이 찾아오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다시 시작한
재수에 -ㅋㅋ 설대 의대 가서 대머리 정복해 뿔자..했는데..모의고사 성적만
보면 설대 합격하고도 남았었음 - 전부 다 잃은상태.

거꾸로 생각해 보면 하늘이 준 방패 같기도 함둥.. 남들 대학생활 흐지 부지
놀며 보낼때 난 집에 처박혀 하루종일 방천장만 봤음미다. 그리고 수만가지
생각에 여러가지도 해보고.. 혼자 할만한건 거진 다 해봤으니까..
솔직히 평범하게 살기는 벌써 글러 버렸다는걸 깨닫고 이젠 다른 길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덕에. 즉 먼저 머리가 빠지고 그리고 학교
를 빠지고 그리고 수능을 망친덕에.(한문제만 더 맞았어도..아마)또 다른
내 재능을 찾았음둥. 그리고 내 운명을 찾았음둥.

아직은 남은 머리가 더 많은게 어쨋든 사실이고.
내 슬픔과 분노 때문에 잃은 수많은 친구들도 물론 있지만
또 한편으론 얻은 친구들도 있고..
젊은게 한밑천인데 뭐가 무섭겠누.. 하는 마음도 요즘 부쩍 생기고
치료를 포기한지 일년만에 날 보니 머리가 부쩍 훤해진게 정말
아쉬워서
다시 치료를 시작하려고 함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힘들 이유도 없던거 같은데.. 그렇게 열심히 살
이유도 없던거 같은데.. 왜그랬던지.. 하면서도..
내일은 오랜만에 의사한테 머리 들이밀고 약내놓으라고해봐야 겠음둥.
잠깐 쪽 팔고.. 약이나 먹어야지.
그리고 결국 우린 2년만 더 버티면 두타가 나오지 않겠수?
그리고 다시 5년만 더 두타로 버티면 그때쯤이면 뭔가 나오지 안나오
겠수. 얼마전 신문을 보니 한국21세기 경쟁어쩌구 하면서
정부 예산및 연구 목표를 보니 대머리 정복이 2010년 이더이다.
한국정부가 2010이면.. 미국이면 2007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으오.
그럼 내나이 29. 그때까지 내가 찾은 재능을 키우는데에만 전념하고
그나마 남은 머리라도 지켜낸다면 내가 운명과 싸워 이겨낸거라고
믿고싶수.
정말 제작년에 손목을 긋다 말은게 어찌보면 잘못한건지.. 잘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떠나갈 내 청춘은 아쉽구려. 29. 18. 다시 한번
싸워봅시다. 어디 누가 이기나.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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