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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대머리가 내인생을 바꾼다면...

  • 24년 전

  • 1,936
0
안녕하세요
항상 님들의 글들만 읽다가 제가 직접쓰기는 처음이네요
저는 74년생이고 탈모는 군대갔다오고 2년뒤에 시작됐구요
(제가 94-7월 군번이니까 탈모는 98여름과 가을부터 시작됐다고 볼수있죠...)
물론 탈모에 대한 정확한 시기는 알수없으나 지금와서 돌아보면
그때부터 탈모에 대한 증상이 한두가지 나타난것으로 보아 추정한겁니다.
앞머리가 곱슬거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이마가 넓어지는...

그리고 탈모에대한 적극적인 치료는 1년좀 지나서 1999년 가을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는 대머리는 유전이다라는 말은 믿지않았습니다.
적어도 제 머리가 빠지기 전에는요...
하지만 군제대하고 제머리가 빠지는걸 눈뜨고 바라봐야만하는 입장이되자
부모님이 물려주신건 어쩔수없는구나라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가족,친지,주위에서도 저의 대머리ing에 관해 올게왔구나라고 기정사실화하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나중에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99년부터 2001년을 떠올리며 저승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그만큼 그 시간이 저에게는 고통이였고 좌절감을 알게했으며
세상을 이유없이 증오하기 시작하는등 제 인생의 암흑기였다고 할수있죠.
느는건 술이랑 담배,짜증,이마요 주는건 머리카락뿐이었습니다.

유전이라는 큰 벽만 없었어도 그렇게 앉아서 눈뜨고 당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며
아버지를 원망도 해보았지만 그런것조차 저에겐 아무런 위안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한다는 조급한 저에게 우연히 눈에띈 광고지가 저에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스벤슨이란 모발관리센터였습니다.여러분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때 광고지에 이렇게 써있었습니다."대머리는 유전이 아니다."
저는 이 문구를 보고 한숨에 달려갔습니다.가서 바로 계약했습니다.
한달에 100만원정도 드는 비용도 감수한채 이것만이 살길이다라는 생각으로
스벤슨에서 관리해주는데로 열심히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였습니다.6개월정도했는데 아무런 호전도 없었습니다.
물론 6개월동안 열심히한다고 머리가 날거라고 기대하진 않았지만 기대감이 전혀없는
상태에서 계속해봤자 시간과 돈만 낭비한다는 생각에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실패함으로써 제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암흑같은 제 인생의 한가닥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할수있죠.

이때가 2000년 초입니다.이때 저는 평범한(중하위권) 대학 4학년이었구요.
스벤슨의 (자체판단)실패로 실망도 했지만 절망이 아닌 실망을 하는 저의 모습을보고
아~~내가 이제는 대머리라는 사실에 많이 익숙해졌구나라는 생각에 놀랐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그래! 대머리는 되기 싫지만 이게 하늘의 뜻이라면 받아들이자.
대신 내가 할수있는대까진 다시한번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 대머리라는 소리를 듣기는 정말 싫었지만 머리도 없는게 능력도 없다라는 소린
더더욱 듣고 싶지 않았습니다.이 생각까지 하니깐 시간이란게 머리 한올한올만큼
정말 소중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대학 4학년동안 Toeic한번 본적없고 자격증하나없던 저에게 1년이란 시간은 너무 짧았습니다.학벌도 변변치 않고 머리도 없고 뭐하나 내세울것 없던 저가 독하게 마음을 먹었습니다.처음으로 Toeic이란걸 봤습니다.350(L/C + R/C) 나왔습니다.
한번 크게 웃었습니다.머리로 고민하기 시작한 이후로 제가 그렇게 웃어본건 처음 아닌가 싶습니다.350점이 내 현실임을 알고 그때부터 영어공부 시작했습니다.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어떻게 공부할지도 몰랐던때라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서점가서 토익에 관한 책이란 책의 머리말부터 책소개는 다 읽었습니다.
(책 내용을 본게 아니라 어떻게 영어공부하라는것만...)

그렇게 많은책을 접하다보니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할지 길이보이더군요.
이때 알게된게 프로페시아라는 약이었습니다.프로페시아를 제가 처음 복용한게
2000년 3월14일입니다.의미있는 날이죠 ㅜ.ㅜ 글구 이날부터 영어공부했습니다.
술은 소주 2-3병이 주량인데 술도 끊었습니다.담배도 끊었습니다.
(머리빠지기 전에는 1갑씩 머리고민이후론 하루 2갑씩 폈습니다)
커피 하루에 기본 3잔 이상은 마셨는데 커피도 끊었습니다.
이날부터 녹차를 마셨습니다.
2000년 3월 14일은 제인생의 암흑기를 탈출하는 전환점이었던것입니다.
(물론 앞으로 제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정말 약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저녁 7시에 먹었구요
(남성호르몬이 저녁 8-9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1시간전쯤에
먹으면 약이 효능을 발휘하기에 가장 좋은시간일거라 스스로 판단한겁니다.)
녹차는 보온병에 싸가지고 다니면서 하루에 10잔정도는 마셨구요
술,담배등 머리(몸)에 나쁠것같다고 생각하는것들은 일체 안했구요
영어공부도 열심히 했구요

그렇게 1년반을 보냈습니다.너무도 몸은 피곤하고 괴로운 1년반이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무언가에 최선을 다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다는 생각에
마음은 너무 행복했습니다.
2000년 2월 350으로 시작한 토익점수가 2001년 8월에는 905점 나왔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저도 모르게 하루하루 머리숯이 많아지고 있다는겁니다.

제가 이렇게 두서없이 긴글을 쓴 이유는 지금 탈모로 고민하고 계신분들한테
작지만 용기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특히 유전으로인해 고민하거나 포기하신분들...
그리고 머리만큼 소중한게 앞으로 자신의 미래입니다.
저보다 나이가 어리신분들중에 머리로 고민하시는 분들 머리에 최선을 다하시는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계발도 소홀히하지 마십시요.

마지막으로 제가 약 복용하면서 같이 썼던 방법입니다.
탈모의 정도는 처음에 M자로 시작했구요 좀 지나서는 정수리부분도 빠지기 시작해서
민자는 아니었지만 머리카락을 들추지 않아도 그 윤곽은 알수있었을 정도였습니다.
머리는 아침,저녁으로 2번씩 감았구요..물론 감으면서 손에 걸리는 머리카락을 보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얼굴에 기름이 넘 많아서(개기름이라고하죠...) 세수는 수시로 했구요
그렇게 세수를 하니깐 얼굴에 기름은 별로 볼수 없었는데 머리카락 속으로 머리가
기름에 의해 반짝이는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피부과에 가서 지루성피부염 치료도 같이 했습니다.
글구 얼굴에 피지제거기있죠...그걸로 머리에 기름기없앤다고 하루에 30분씩 했구요.
피지제거 효과는 못봤지만 결과적으로 매일 그렇게 30분씩 머리 두들겨준게 큰 도움이 된거 같구요.술,담배는 끊었구요 녹차는 하루에 10잔이상 생미역도 3일에 한번씩
초장에다가 먹었구요 프로페시아는 매일 저녁 7시에 한번도 안빠지고 먹었구요.
이렇게 1년정도하니까 정수리쪽은 손으로 들추지 않으면 공간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빽빽해졌구요 약 복용 1년후부터 목시딜로 앞머리에 바르고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 저에게 가장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일단 약효과가 가장 큰것 같구요 지루성 피부치료도 큰 도움이 된것같습니다.
글구 가장 중요한건 얼마나 꾸준히 성실하게 했느냐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지금은 머리가 KBS아나운서중에 신영일 아나운서라고 아시나요?
2TV에서 스포츠뉴스 진행하고 언뜻보니까 저녁 6시인가 7시에 생방송프로도 하는것같은데...암튼 지금 제 이마넓이와 머리숱,머리스타일은 딱 그 아나운서랑 흡사합니다.
물론 그아나운서는 자기가 하고싶어서 하는 스타일이겠지만 저는 그 머리스타일밖에 안됩니다.ㅜ.ㅜ
암튼 2-3년전 고민에 비하면 저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여러분들도 꾸준히 하신다면
분명 좋은결과 있으실겁니다.
무료하고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여러분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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