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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go to school without "HAT" < episode 1 >

  • 25년 전

  • 1,126
0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모자맨 대학생 동감입니다.동감이란 영화 나오자 마자
아니 개봉하기도 전에 제가 동감이라고 하는 아이디를 쓰게 된 이유는 거기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머리때문이었습니다. 부러어서...
2학년 1학기 복학때부터 머리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었기에 저는 모자를 썻습니다. 음... 그맘 대학생이신분은 다 아시겟죠...
그리고는 7개월을 버텼습니다. 물론 일요일이나 쉬는날 어쩔수 없이 애덜 만나야 되면 모자 쓰고.. 음... 한마디로 365일 모자였죠 히!~
그러던 어느날(오늘) 비도 오고... 그래서 우산쓰니까 한번 안쓰고 가보까..
하는 마음에 정말 용기를 내서.. 왜냐면 모자 쓰면 머리에 더 안좋으니까여..
이제 학교로 갔습니다. 가는 도중이 참 괴로웠는데.. 건 학교 가니까 아무것도
아니더군여 공부를 열시미 하려는 마음이 엄청났는데...저도 모르는 사이
전 떨고 있더군여.. 음.. 추운거 같진 않았어요 옷을 따뜻이 입어서..
손발이 차고... 혈색도 안좋아졋죠...
모자는 물론 챙기고 갔는데..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졌지만 전 끝까지 모자를 쓰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말슴드리겠습니다.
수업하기 5분전.. 앉아있을수 가 없어.. 전 전공수업이지만 나가서 담배를 피면 음료수를 두개 샀습니다. 예전에 같이 엄청나게 놀자판으로 놀았던 선배가
있길레 음료수 두개 샀습니다. 하나 줬습니다. 담배 피는데 또 같이 엄청나게 놀던 같은 과 야간 녀석이 지나갔습니다. 머리보더니 아무말도 않더군여
자기가 더 놀랐나 봅니다. 푸훼훼훼훼훼훼
거기까진 좋습니다. 녀석이 저에 인생이 도움이 될것도 아니고 그정돈 각오 했으니,... 어느덧.. 연달아 있던 1시간짜리 두가지 전공이 끝나고 1시간 비었습니다. 고맙게도 비가 계속 와서 우산 쓰니까 잘 안보였습니다.
전 책살거 있어서 같이 다니는 두 친구에게 밥줄이나 서있으라고 하고 저는 책사러 갔습니다. 사고 열시미 용기를 내서 식당으로 갔습니다. 흠...
이런... 오마이갓... 1학년때 같이 놀던 외국갔다가 온 여자애가 있습니다.
복학한...미국에서 돌아왔는데... 거기서 만날 줄이야.. 친구두넘이랑 같이 밥을 먹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계한테 죄지은것도 없는데 얼굴을 정면으로
쳐다보질 못했습니다. 이런 바보... 흑... 하.....
밥 같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 ... 커피 마시러 갔다가.. 이제 마지막 세시간 짜리 교양 들으러 갔습니다. 자리에 앉는 순간...
순간...
저는 얼었습니다.
1학때부터 웃기는 친구들때문에 달라붙은 00학번 여자애중 하나가... 그것도
나를 무지하게 생각하던 그애가... 어머 오빠.. 하더니 윽...
말을 못합니다. 오빠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개졌어? 아파?
머리 한번 보는게 소원이라고 한애가.. 웬 얼굴... 그건 자기도 너무 놀라서 입니다. 하하하
하긴 .. 처음에 들어갈때부터.. 푸훼훼훼훼 여자애들의 놀란 눈빛..
다른과 여자덜의.. 음... 아는 애도 없지만.. 그래도 얼굴은 알았을텐데..
헉 빨리 앉아야지 하고 털커덕 앉았다가.. 그만.. 윽... 옆엔 .. 그후배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전 오기라고 생각하며 왔습니다. 한번도 만나서 같이 안갔던 적이 없던 그 여자후배는 그림자도 못봤습니다.
하하... 이제.. 저에겐 대학교 그 두친구녀석이군여 또다시...
장난끼 심한 다른 한 후배녀석은 다음에 보면 모라고 할지 하하... 정말...
집에 와서 한번 거울봐야지 도대체 어떤 몰골로 하고 다녔길레.. 생각하며
집에 와서 거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모자를 안쓰고 학교 가는 바버짓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친구녀석도 쪽팔리긴 할텐데 한번도 머리 이야기 안끄내는거 보면 참.. 조은 녀석들입니다. 흑흑.. 이제 알았습니다...
2학년인데 이렇다면 정말 앞이 훤합니다.
길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끄레 비누 안쓰기로 했습니다. 고수님들.. 김찬성님 답변 감사합니다. 남을 위해 나의 친구를 위해 가발을 쓴다는 분만났었는데 .. 흠.. 그말이 이제 100% 실감이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전 미녹과 프로페시아랑 이제 샴푸를 모로 쓸지 생각해야 겠습니다. 정말 끝이 없는 투쟁이군여 넌덜머리가 납니다....
정말 혀를 내두르겠습니다. 이러다,... 그리고 모자나 가발없이 그냥 다니는 것도 아무나 하는 거 아니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 어쩌면 내일도 안쓰고 갈지도 모릅니다. 미쳐서.. 헤헤...
더이상 나빠질게 머가 있겠습니까..
빠이 !~ 건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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