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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Re: 그 마음 알것같군요

  • 25년 전

  • 786
0
빠져님과 지단님 감사합니다.
술깨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인터넷을 켜고 봤더니 글이 올라와 있네요
고맙습니다.
어떻게든 극복해야죠
제가 생각한건
운동과 공부입니다. 저희과 특성상 프로그램 잘짜고 영어만 잘하면 어디든 취직할수 있거든요. 그래서 힘들지만 열시미 해서 좋은데 취직해서 능력 받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물론 면접에선 그리 좋은 이미지를 줄순 없겠죠...
하지만 어딘가에 취직은 할거고...
감사하구여 저 오늘 부터 운동하고 공부만 죽어라 하기로 했습니다.
핸드폰도 전화 받는 거만 하게 만들던가 끈어버리든가 할려고 합니다.
열시미 하겠습니다. 꾸벅~~~
그리고 여긴 물론 자주 올거구여 하루에도 4-5번씩 오니 자주오는 거죠?
하하하...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지단님과 빠져님 지금당장은 아닐지라도 행복한 인생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제 인생좀 바꿔봐야 겠습니다.
그럼 이만...

빠져 wrote:
> 그 심정 압니다.
> 솔직한 글을 올려주신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
> 저는 군대있을때 부터 머리가 빠졌죠.
> 머리가 짧어서 그러나 보다.. 재대해면 머리 기르고 멋부리며 다녀야지.. 생각했죠. 그런데.. 아니더군요. 앞머리는 자리지도 않는 남성형 탈모... 대머리가 되었던 겁니다.
>
> 한동안 모자만 쓰고 다녔는데..
> 나중엔 포기하게 되더군요.
> 옷도 아저씨처럼 일부러 입고 다녔습니다. 나이들어 보이려고 수염도 잘 안깎았고. 여자.. 생각도 못했습니다. 좋아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얼굴을 처다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늘 혼자서 힘들었죠. 어디 말할상대도 없고 너무나 생활이 엉망이었습니다. 학교는 너무 안가서 출석 미달로 F를 받은게 한둘이 아닙니다. 학점 당연히 엉망이죠. 토익? 학교 마치면 집에오기 바쁜데.. 도서관에 나아서 토익볼 시간이 있었겠습니까? 수업시간에도 남들이 내 머리만 보는것 같았고, 아침마다 그 너덜너덜한 머리 손질하는데 두시간이나 걸렸습니다. 너무 절망적이고 신경이 쓰이는지라 학교가면 이미 녹초가 되버릴지경. 자살도 여러번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접촉이 줄어들어 성격은 괴팍해지고 친구는 자연스래 하나둘 없어졌습니다.
>
> 예전에는 스타일 하나로 살았습니다. 자신감도 넘쳤고.
> 나름데로 잘생긴 얼굴이라고 생각하며 살았고.
>
> 나중에 졸업을 하면.. 취직하기가 두렵습니다. 과연 회사를 잘 다닐수나 있을지.. 그리고 면접을 통과나 할수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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