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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요즘 죽겠습니다.

  • 25년 전

  • 747
0
지금까지 하신 말씀 다 이해합니다. 다 동감합니다.
저는 대학 3학년입니다.한참 공부할 나이죠. 얼마 전에 제 머리가 심상치 않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탈모는 20살때부터 시작된거 같은데 그때는 몰랐거든요. 얼마전까지도 몰랐어요. 젤을 발라 머리를 매 만지려고 하는데 세상에 가르마가 잘 안타지는거예요.
그때의 충격이란..
요즘 프로스카를 4등분해서 먹고 있습니다.
먹을때 마다 비참한 생각이 들죠. 죽고 싶기도 하고.. 제 앞날에 대한 불안한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이것을 알기전에는 꽤 밝게 살았거든요. 선배나 동기나 후배들한테 인정받으면서. 자신감있게 살았죠.
헌데 지금 절 보는 사람마다 다들 이상하게 보죠. 말도 없고 얼굴엔 항상 그늘만 있고..북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항상 웃고 살았는데..
4년전 제가 찍힌 비디오를 봤죠. 그때와 지금을 생각하니까 눈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지금은 가르마도 잘 안타져서 박상면처럼 내리고 다니는데 그때는 자신있게 가르마타고 무스발라 머리 모양을 만들었더군요. 참.
저에게는 지금 자신감이란게 없습니다. 패기도 희망도.
휴학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근데 부모님이 반대하시더군요. 특히 어머니께서..
하지만 지금 이대로 공부한다는 것은...
생각을 조금 해봐야겠습니다.
제가 많이 성숙해진거 같단는 생각은 듭니다. 머리때문에..
그렇지만 이런 성숙은 원치 않습니다.
다잊고 살고 싶습니다.
언젠가 제가 다시 옛날이 모습으로 돌아 갈때가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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