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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스테리드] 끈적끈적한 지성 비듬 방치땐 탈모 부를수도..

  • 2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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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한 脂性 비듬 방치땐 탈모 부를수도

[문화일보 2005-01-06 15:08]

(::비듬 종류와 증상 및 모발관리법::) 회사원 김성진(29)씨는 얼마전 직장에서 ‘백설공주’라는 별명 하나를 얻었다. 김씨에게 남자답지 않은 별명이 붙여진 이유는 매일 머리를 감아도 없어지지 않는 비듬 때문이다.
이번 겨울 들어 갑자기 생긴 비듬 탓에 김씨는 여간 고민이 아니 다.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머리를 감아보지만 낫기는커녕 더 심 해지는 양상이다.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김씨처럼 건성비듬 환자도 늘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깨 위를 하얗게 뒤덮는 비듬 때문에 남에게 불결한 인상을 주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직장인도 적지 않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건성 비듬의 경우 머 리를 자주 감으면 피부에 자극을 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 깨끗하게 감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피 상태에 따라 비듬 관리법 달라〓비듬은 두피(頭皮)의 각 질층 세포가 쌀겨 모양으로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정상적인 생 리현상이다. 정상인도 머리를 며칠간 감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크게 보일 만큼 덩어리져 떨어지는 비듬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등 골칫거리다. 나아가 머리를 하루나 이틀에 한번 정도 감는 데도 지나치게 많은 양의 비듬이 생긴다 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비듬은 두피뿐만 아니라 이마, 눈썹, 눈꺼풀, 귀주변, 앞가슴 등 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성인 남성 5명중 1명은 비듬 때문 에 고민한다. 비듬은 사춘기 전에는 거의 생기지 않는다. 20대로 접어들면서 증상이 심해지다가 나이가 들면 점차 감소한다.

비듬 역시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의 상태에 따라 건성(乾性)과 지성(脂性)으로 나눌 수 있다. 건성 비듬은 피지(皮脂) 분비량이 적은 사람에게서 필요 이상으로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비듬의 입자가 곱고 하얀 게 특징이다.

반면 지성 비듬은 선천적으로 모발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에게 잘 생긴다. 계절과 상관없이 나타난다. 비듬 입자가 크며 누렇고 끈적거리는 특징이 있다. 특히 지성 비듬의 경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가렵다고 두피를 긁다 보면 지루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는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아서 비듬이 생긴다는 생각에 김씨처럼 무조 건 머리를 자주 감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 각이다. 두피가 건조해서 생기는 건성 비듬의 경우 머리를 자주 감으면 수분의 증발을 촉진시켜 오히려 비듬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잦는 샴푸 사용은 금물〓비듬을 없애려고 하루에도 서너 차례 이상 강박적으로 머리를 감으면 오히려 두피를 자극해 비듬을 악 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비듬 치료를 위해서는 머리를 ‘자주’ 감는 것보다 ‘잘’ 감는 것이 중요하다.

건성 비듬 초기 증상에는 비듬 치료용 샴푸가 도움이 된다. 너무 잦은 샴푸는 겨울철 비듬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하 루 한번이나 이틀에 한번 정도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게 적당하다.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뜨거운 물로 감으면 과도하게 기름이 빠져나가 비듬이 더 생길 수 있는 데다 머릿결도 거칠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를 깨끗하게 씻어낼 요량으로 머리를 손톱으로 박박 긁는 것 은 절대 삼가야 한다. 두피에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손가락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부드 럽게 문질러야 좋다. 빗도 끝이 둥글둥글한 게 바람직하다.

머리를 말릴 때에도 헤어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이용하기보 다는 가능한 한 수건으로 가볍게 닦아 말리도록 한다. 특히 머리 를 말리지 않은 채 잠자리에 들 경우 비듬균이 증식해 상태를 악 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젤, 스프레이, 무스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도 두피에 강한 자극을 줘 비듬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과로 등도 비듬의 원인이므로 규 칙적인 식사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실내가 너무 건조하기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지성 비듬의 경우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악성인 경우가 많아 치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재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우선 두피의 피지를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심한 지성 비듬의 경우 하루에 두번 정도 비듬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증상이 보다 심하다면 스테로이 드제나 살리실릭 엑시드 같은 전문 약품을 2주 정도 사용하거나 약 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난히 비듬이 많거나 증상이 심한 사람은 머리만 자주 감을 것 이 아니라 다른 피부 질환을 의심하고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과 지루성 피부염 등을 앓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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