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들이 호환, 마마보다 무서워 한다는 탈모. 최근에는 30대부터 어느 순간 이마선이 후퇴하더니 윗머리 훤해져서 탈모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 40~50대에 탈모환자가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30대는 물론 20대부터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아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탈모의 원인은 대부분 유전적인 부분에 있다. 그러나 최근 조기탈모가 많은 이유는 잘못된 습관과 생활환경이 탈모를 더욱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인들은 탈모에 더욱 노출되기 쉬운데 남성 직장인의 경우 잦은 스트레스와 음주, 과로 등이 탈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타이완 아동 기념병원의 쑤린후이 박사는 흔한 남성 탈모증인 안드로겐 탈모 남성 7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이 안 피우는 사람보다 탈모가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흡연이 모낭을 파괴하고 두피와 혈액의 호르몬 순환을 방해하는 것이다.
또한 평소의 식습관도 탈모와 밀접하다. 특히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지방’을 주목해야 한다. 동물성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이는 혈액의 영양상태를 불량하게 하고 피지선을 자극한다. 모근으로의 영양공급에 악영향을 미쳐 머리카락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와 협심증, 동맥경화증, 혈전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 탈모 증상과 상당한 연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가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임을 짐작해볼 때 탈모에도 크게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동물성지방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는 피지선을 활성화시켜 두피염증이나 과다한 비듬을 유발하고 탈모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탈모인이라면 절대 금해야 한다.
탈모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려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류는 이러한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탈모 예방에 좋다.
탑성형외과 배원배 원장
15년간 5,000여건 이상의 모발이식을 시술한 탑성형외과의 배원배 원장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탈모현상이 심하다면 모발이식이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직 탈모가 진행되는 상태라면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분에 모발이식을 받고 나머지 부분의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모발이식은 대부분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처음 탈모가 진행된 부분에 모발이식을 받은 뒤에 뒤늦게 기존의 모발에서 탈모가 2차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배 원장은 “모발이식을 받는 것은 물론 꾸준한 탈모예방의 노력을 기울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영화 '슈퍼사이즈미' 스틸컷)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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