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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슈] 부산버스기사 레전드사건

  • 6년 전

  • 2,132
9
(펌)


야간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던 고등학생
집이 광안리에 있는지라 집에가서 또 라면먹어야 하는 고민과 함께
집으로 가는 50번 버스를 탔음
야간 5교시까지 하면 배가 얼마나 고픈지 모름
배가 고파서 차야 어서 도착해라 하면서 먹을 라면 종류 생각중이었음
뒤에 오던 아마 130번 버스 였을 겁니다.
앞지르기를 시도하다가 우리의 50번버스 기사아저씨랑 경쟁이 되어서
신호등 앞에서 두 버스가 마주치게 되어서 드디어 싸움까지 가게됨
50번 버스 아저씨랑 130번 아저씨랑 동시에 문열고 피튀기는 말싸움에 돌입
결국은 우리 50번 아저씨가 열받을대로 열받아서 130번 버스로 올라감
또 싸움이 시작된거죠. 흥미진진했음
나는 속으로 50번 아저씨 이겨요 아저씨의 능력을 보여주셈!!
이라고 응원했는데, 망할
130번 기사아저씨가 신호등 바뀌자마자 우리의 50번 아저씨를 실은채 떠나버린거임.. 휭~~~
그 순간 50번 버스에 있던 사람들은 멍해졌음..
기사 없는 50번 버스 안은 조용했음..
기사 아저씨 언제오나 기다리고 있는데 100미터 전방 유엔묘지 커브 도는데서
열심히 뛰어오는 50번 아저씨가 보이는거임!!
엄청 불쌍해보였음.. 얼굴 벌~~개져가지고
들어와서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복창하시고 운전을 계속하기 시작하셨음
아저씨가 불쌍해 보였음.. 정말로
땀까지 흘리면서.. 50번아저씨는 패배했던 것이었음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였다는거
2분 뒤, 경찰차가 쫓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렁차게 스피커로 50번!! 갓길로 대세요!!!
갓길로 대시라고요!!! 신경질적인 경찰의 목소리
경찰의 지시에 순순히 따르는 50번 기사아저씨..
우리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130번아저씨한테 깨지고 이번에는 경찰한테도 깨지는구나..
그런데 들려오는 경찰의 한마디, 걸작이었음
빨리 차키주세요!!
그렇다..
우리의 50번 아저씨는 130번 버스의 차키를 들고 뛰어온 것이었습니다.
오도 가도 못하고 있는 130번
차안 승객은 또 한번 뒤집어지고, 50번 아저씨의 능력을 보고야 말았던 것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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